한국 유튜버들의 수입, 천차만별

by 벼룩시장 posted Feb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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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입 32억원 유튜버도…대부분 쥐꼬리

구독자 10만명이어도 월 100만원 불과

영상 시청시간, 시청국가에 따라 수익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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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유튜  스타 라이언 [유튜브 캡처]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 직업을 조사한 적이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유튜버는 운동선수, 교사, 의사, 조리사(요리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유튜버는 10대들이 선망하는 직업인 가수(8위)나 프로게이머(9위)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그만큼 유튜브는 미디어 시장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허팝'(허재원은 약 3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1인 방송 창작자)다. 그가 구독자들과 공유하는 콘텐츠는 다름 아닌 엽기 과학실험. 초록색 슬라임 가루를 가득 풀어 넣은 '액체 괴물 수영장'에서 휘적휘적 헤엄치는 이색 실험부터 휴대전화에 방탄필름을 붙인 뒤 사포, 망치, 볼링공 등 각종 도구를 활용해 제품 내구성을 실험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즐긴다. 누적 조회 수는 20억회에 가까와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팝의 2017년 총수입 추산치는 약 12억3000만 원이다. 이는 기업 유료 광고나 협찬 등의 부수입은 빠진 금액이다.  

 

유튜브유튜버 수입 정산 비율 '45대 55'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튜버가 수익을 얻는 방법은 광고 수익, 슈퍼챗 후원 수익, 유튜브 레드 시청 수익, 브랜드 협찬광고 수익, 공동구매강의 등 기타 수익 등 다양하다. 날로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이 창출되고 있지만 현재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익은 단연 광고다. 구독자 혹은 시청자가 동영상 재생 전 또는 재생 중에 광고를 시청하면 영상 제작자가 돈을 받는 구조다. 이렇게 해서 번 돈은 유튜버가 구글 계정에 가입할 때 동시에 만들어지는 애드센스 계정을 통해 매달 말일에 지급된다. 이때 유튜버가 자신의 영상에 광고를 붙이겠다는 조항을 선택해야 한다. 이후 영상을 제작해서 올리고 최근 12개월간 유튜브 채널 구독자(1000명)와 총 시청 시간(4000시간)과 같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유튜브 측이 영상에 짧은 분량의 광고를 삽입해 노출한다. 여기서 발생한 광고 수익의 55%는 유튜버가, 45%는 유튜브가 갖는다. 

 

'조회 수 1개당 1원'이라는 '카더라'가 회자되지만, 유튜브 수익 산정 방식은 매우 복잡하다. 물론 조회 수가 많으면 광고에 노출되는 횟수가 많아지므로 수익도 함께 올라간다. 그러나 여기엔 시청자 한 명이 동영상 한 편을 시청할 때마다 동영상 러닝타임, 시청시간, 광고 예산, 광고 형태 등과 같은 많은 변수가 적용된다. 우선 동영상에 광고가 붙어야 수익이 발생하는데 모든 영상에 광고가 붙는 것이 아니다. 설령 광고가 붙더라도 시청자가 광고를 건너뛰고 동영상을 재생했다면 광고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수익을 얻고자 건너뛰기가 안 되는 20초의 긴 광고를 영상 앞에 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청에 방해되는 긴 광고를 영상에 붙였다가 구독자가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튜버는 구독자와 관계를 탄탄히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취미로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젠 부업으로, 나아가 아예 본업으로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인 국내 유튜브 채널은 2017년 기준 1275개로, 해마다 배로 증가(2015년 368개, 2016년 674개)하는 추세다.  

 

톱 유튜버는 상상을 초월한 고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미국의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는 국내 인기 유튜버들이 버는 최다 예상 수익이 연간 최소 3억6000만 원부터 최대 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주니어 유튜버도 고소득 달성에 성공했다. 이제 갓 만 13세인 어린이 유튜버 마이린의 구독자 수는 74만 명. 마이린이 밤 12시에 엄마 몰래 라면 먹는 영상은 조회 수가 820만 회를 넘었다. 제 또래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게임, 음식, 놀이, 활동 등의 리뷰를 제공하는 마이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수입이 대기업 임원급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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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과학실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허팝'. [유튜브 캡처]

 

구독자 수와 광고 수입은 별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버 활동에 전념하고 싶은데 직장을 그만둬도 될까요” 같은 질문이 수시로 올라온다. 심지어 유튜버 되는 법을 속성으로 가르치는 크리에이터 학원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른 법. 유튜버들은 “돈을 보고 유튜버가 되려 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충고한다. 어렵사리 구독자 수를 수백 명대로 올리고 조회 수가 수십만 회를 기록한다 하더라도 곧바로 돈이 벌리는 게 아니다. 유튜브가 요구하는 수익 창출 조건에 부합해야만 광고가 붙기 때문이다. 언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끊임없이 시간과 돈을 투입해야 한다. 

 

구독자 수보다는 조회 수와 평균 시청시간, 재생기반 CPM 등의 수치가 높아야 광고 수익이 올라간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최신 IT기기를 리뷰하는 유튜버 김민기 씨는 유튜브 수익에 대해 “한 달에 600만 원가량 수익을 얻고 있지만 세금 40만 원, 편집자 월급 200만 원, IT기기 구입비 100만 원, 작업실 임차료 80만 원, 생활비 100만 원 등이 빠지는 걸 고려하면 실제 손에 쥐는 순수입은 80만 원 안팎”이라고 밝혔다. 영상 제작에 따른 자신의 인건비는 포함도 안됐다.

 

수입은 고정적이지 않은 반면,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은 만만치 않다. 겨우 10분짜리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2시간 넘게 촬영할 때도 있고, 편집 시간은 또 이보다 더 많이 소요된다. 수입이 매달 들쭉날쭉하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밤낮이 바뀌는 불규칙한 생활 또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늘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해 연구해야 하고,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구설에 오를 일도 많으니 스트레스 관리에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저작권 문제, 유튜브 정책 변화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신경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 셈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업 유튜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임 유튜버 대도서관은 자신의 방송에서 “유튜버가 되겠다고 무작정 회사나 학교부터 그만두는 건 절대 금물”이라며 “주말에 몰아서 영상 4편 정도 제작한 후 평일에 하루에 한 편씩 꾸준히 올리는 것으로 본업과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라”고 말한 바 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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