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대미 수출량 대폭 줄어

미국 비축량 줄면 유가 상승 할 수 있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방침을 밝히기 전부터 최근 대미 원유 수출량을 점차 줄이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의 원유 비축분이 고갈되면 다시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NBC는 유조선 추적 업체 클리퍼데이터의 분석 자료를 인용, 지난 9월 이후로 사우디의 대미 원유 수출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7월과 8월엔 미국에 하루당 110만배럴 규모 원유를 수출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9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줄어 10월엔 하루당 80만배럴, 11월엔 하루당 60만배럴 꼴로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사우디는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사우디산 원유 수입이 줄면서 미국의 비축량이 줄어들 경우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 감산에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운 갈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