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활용법

 

수제비, 만두, 부침개 등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드물 정도로 밀가루를 활용해 만드는 음식의 종류는 많고 다양하다. 하지만 일인 가구수가 늘어난 만큼 밀가루를 다 사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또한 다른 요리들에 비해 밀가루 음식은 손이 많이 가서 자주 해 먹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있는지도 모른 채 유통기한이 지난 밀가루를 보관했다가 낭패를 보기 한참 후에 밀가루를 발견하고 낭패를 보기 마련이다. 이러한 밀가루를 좀 더 유용하게 우리 실상에서 쓸 수 있다.

밀가루의 첫 번째 활용법은 프라이팬,  접시와 같은 주방용품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설거지 전 주방용품에 밀가루를 뿌리고 난 5분 후에,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요리하다 보면 가스레인지를 비롯해 싱크대 주변과 벽에 기름이 튈 수밖에 없다. 기름기는 곧바로 닦아내지 않는 이상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리에 굳어버려 닦아내기 어려워지는데, 이럴 땐 걸레가 아닌 밀가루를 활용해 보자. 기름이 튄 곳에 밀가루를 살살 뿌려두었다가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말끔히 제거된다.

과일 세척에는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가 도움이 된다. 밀가루에는 흡착력이 강한  유해성분이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과일에 밀가루를 뿌려 깨끗한 물로 세척하면 농약과 같은 유해물질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더러운 운동화 또한 세탁할 도움이 된다. 밀가루 한 컵, 물 다섯 컵을 섞어 만든 밀가루 풀을 운동화에 묻혀 30분이 지난 후 신발 닦으면 오염 물질이 제거된다. 이 외에도 욕실 물때 혹은 옷의 기름 얼룩을 밀가루 풀로 지울 수 있다.

반찬통에 얼룩이나 냄새가 설거지 후에도 남아있으면 밀가루로 해결할 수도 있다. 플라스틱 통에 밀가루와 물을 섞은 후 한시간동안 담그고 헹구면 남아있던 반찬 냄새가 사라진다. 밀가루에 들어가 있는 강한 흡착력이 냄새와 얼룩을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지성 피부에 고민이 많다면 밀가루 팩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밀가루에 오트밀 가루를 섞어서 팩을 만들면 된다.  이를 얼굴에 부착하면 얼굴에 있는 유분기가 제거되어 영양분이 얼굴에 잘 흡수된다.

강한 흡착성이 있는 밀가루는 주방 환풍기에 있는 기름때  또한 제거할수 있다. 기름때가 많은 환풍기 부분에 밀가루를 뿌린 30분 후 뜨거운 물을 적힌 헝겊으로 닦아내면 기름때가 쉽게 없어진다.

생선과 같은 음식에도 밀가루를 활용할 수 있다. 생선을 굽거나 튀는 기름을 밀가루가 방지할 수 있다. 생선에 남아있는 수분과 기름이 섞이지 않을 시에 기름이 튀는데, 생선을 굽기 전 생선에 밀가루를 발라두었다가 튀는 생선의 수분을 밀가루가 흡수하여 기름이 튀지 않고 바삭 튀길 수 있다.

밀가루는 주방세제 또한 대체할수 있다 . 세척이 필요한 그릇에 밀가루를 뿌리고 키친타월이나 물티슈로 닦아낸 후 물로 헹궈주면 깨끗하게 설거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