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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단 하룻밤을 꼬박 새는 것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최근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은 평균연령 22세의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모든 실험참가자들은 실험이 시작되기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하루 평균 7~9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한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이틀 밤을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게 잘 것을 주문했다. 다른 그룹은 첫날 밤 똑같이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고, 두 번째 날 밤은 자야 할 시간에 계속 걷게 하거나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게임 및 영화 시청 등을 하게 해 수면을 방해했다.
분석 결과, 하룻밤 수면을 방해받은 다음날은 치매를 유발하는 중요한 단백질 중 하나인 타우(tau)가 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다음 날에는 타우 단백질이 2%밖에 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잠을 하룻밤 못 잤을 뿐인데 타우 단백질이 급증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신경세포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타우단백질이 더 많이 분비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활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신경세포의 활동시간도 길어지고, 이때 타우 단백질도 함께 증가하면서 치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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