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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중 1명은 하루에 네 번 이상 코를 판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의학적으로 코를 파는 행위는 코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콧물과 먼지가 섞여 말라붙은 코딱지를 코 밖으로 빼내면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계속 코를 파는 이유다. 불편한 이물감 때문에 가끔 코를 파는 건 괜찮지만, 습관적인 행동은 코 점막이 자극을 받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과도하게 코를 파면 예민한 코 점막에 상처가 생긴다. 손에 묻은 각종 균이 콧속으로 침투할 위험도 높아진다. 드물지만 손에 묻은 포도상구균이 몸속에 침입해 패혈증까지 발병할 수 있다.
코는 몸의 최전방에서 나쁜 이물질의 침입을 막는 신체기관이다. 사람이 숨을 쉴 때마다 외부에서 먼지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 이때 콧속 점액이 이물질에 달라붙어 몸속으로 침투하는 걸 막는다. 코 점막은 항균 성분까지 분비해 감염도 예방한다.
코는 폐도 보호한다. 공기가 코를 지나갈 때 온도 30도, 습도를 90%로 조절할 수 있어서다. 또 냄새를 맡고 ㄴ, ㅁ, ㅇ 등의 자음을 정확히 발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코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미세먼지에 들어있는 중금속과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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