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초등학교 총격범의 엄마, “나와 아들을 용서해달라”

“평소 조용했던 아들의 행동에 충격…아무도 모르는 이유 있을 것”

총격범, 테러 직전 집에서 친할머니에 총격…턱 관통해 목숨은 건져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유밸디에서 벌어진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총격범의 엄마가 숨진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총격범 라모스(사진 왼쪽)의 엄마 마티네즈(사진 오른쪽)는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동으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단지 숨진 무고한 아이들이 나와 아들을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 마티네즈는 "그런 일을 한 데 대해 그에게도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디 그에 대해 평가를 내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마티네즈는 아들에 대해 "그는 아주 조용했다. 그는 혼자였다. 그는 아무도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총격범 라모스의 외할아버지인 레예즈는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사람 중 많은 가족이 아는 사람이고, 일부는 내 친구들”이라며, “조만간 그들과 얼굴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예즈의 아내, 즉 총격범 라모스의 할머니는 이번 총격 사건의 첫 희생자였다. 라모스는 21명을 사살하기 전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 할머니는 총알이 턱과 뺨을 관통하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레예즈는 라모스가 엄마와 문제가 있어서 자신들과 함께 살았다면서 할머니는 손자인 라모스가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해줬다고 밝혔다.
요리를 해준 것은 물론 라모스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밤에 일을 마치면 그를 차로 데려오곤 했다면서 “라모스가 왜 할머니에게 총격을 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