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시안 65% 고립·불안…45% 지원 필요

 

아시안아메리칸연맹 보고서 발표... 높은 거주비가 스트레스 1위

뉴욕시 거주 아시안의 65%는 고립이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이중 40%는 매우 강하거나 다소 강한 고립·불안감을 호소했으며, 34%는 팬데믹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 80% 이상의 응답자는 불안으로 인해 두통, 불면증 등을 겪었다. 이중 45%는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지난해 뉴욕시 한인 90명을 포함, 아시안 커뮤니티 5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아시안 뉴요커의 44%는 높은 거주비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답했다. 이중 30%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정신건강 관리를 못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한인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49명)와 뉴욕가정상담소(KAFSC, 41명)에서 모집했으며, 이들에게는 한국어, 영어로 표기된 설문지가 주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아시안 전체를 대상으로 삼고, 설문이 포괄적으로 이뤄져 한인 특정 데이터는 유추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보고서나 설문조사 등에 따르면 뉴욕시에 거주하는 많은 아시안계는 백인계 등 타민족에 비해 빈곤율이 높으며, 뉴욕시에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타 인종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