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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마스크'…미용사들, 접촉시간 최대 45분…손님들도 대부분 마스크 써
얼마전 미주리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 미용실의 미용사 두 명이 코로나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미용사가 기침‧발열 등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인 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7~8일간 접촉한 손님은 139명
이나 됐다. 미용사가 헤어커트‧파마 등 머리 손질을 하며 손님과 가까이 붙어 있었던 시간도 15~45분에 달했다.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방역 당국은 이 미용실을 3일간 폐쇄했고,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을 2주간 추적
조사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코로나 진단 검사에 응한 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검사를 거부한 이들 중
에서도 당국에 코로나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추적 결과를 공개하며 비결은 ‘마스크’에 있다고 평가했다.
미용사 두 명은 물론이고,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마스크 중심 방역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두 미용사는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마스크를 잠시 벗고 있던 사이에 전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사이
21~93세 남녀 손님 139명이 두 명의 미용사에게 머리를 했다.
뉴욕타임스에에 따르면 방역 당국이 손님 대부분을 인터뷰한 결과 두 미용사와 손님들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 착용이 대부분이었고, 5%가량은 N95 마스크를 착용했다.
당국이 미용실 등에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한 것이 질병 확산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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