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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의 페달 조작 실수 등에 따른 사고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특유의 운전법인 ‘원페달 드라이빙’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원페달 드라이빙이란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가속 페달 하나로만 차량을 움직이고 멈추는 운전법으로 전기차에서만 가능하다.
전기차 차주들은 원페달 드라이빙 사용 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차량 판매사에서도 적극 홍보했던 운전법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운전 습관이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페달 드라이빙은 전기차 특유의 ‘회생 제동’ 능력을 이용한 운전법이다. 전기차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충전하는 회생 제동이 실행된다. 이에 따라 속도가 줄어들어 차가 멈추게 된다. 회생 제동을 사용하면 충전이 돼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이점도 있다. 한 전기차 차주는 “원페달 드라이빙을 통해 충전 비용도 아낄 수 있고 운전 피로감도 줄어들었다”며 “원페달 드라이빙을 쓰지 않으면 전기차를 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실제 전기차 커뮤니티에는 시내 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아예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운전한다는 차주들의 글이 많다. 유튜브 등에 원페달 주행법을 검색하면 수십 개의 관련 영상과 노하우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문제는 예상 못 한 장애물이나 상황 등을 마주했을 때다.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 위에 발을 두다 보니 급정거 상황에서 발을 브레이크로 옮기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되고, 평소 브레이크를 밟지 않다 보니 그대로 가속 페달을 밟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가속 페달을 놓으면 브레이크가 걸리긴 하지만, 실제 브레이크를 밟는 정도의 급제동 수준의 제동력을 나타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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