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가 발표한 ‘2025 잔존가치상’…코나 일렉트릭과 텔루라이드 선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우수한 잔존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이, 기아는 텔루라이드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Power가 발표한 ‘2025 잔존가치상’에서 각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잔존가치는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 중 하나로, 신차 가격 대비 3년 후 예상되는 중고차 가격을 의미한다.

이는 ‘중고차 성능’, ‘브랜드 전망’, ‘제품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정된다. 이번 2025 잔존가치상은 총 311개 모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코나 일렉트릭, 전기 SUV 부문 최고 잔존가치 모델 선정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전기 SUV’ 부문에서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으며,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을 갖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코나 일렉트릭은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높은 잔존가치를 확보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성을 제공했다. 이는 전기차의 지속 가능한 가치와 현대차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텔루라이드, 4년 연속 중형 SUV 부문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

기아 2025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기아의 텔루라이드는 ‘3열 중형 SUV’ 부문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텔루라이드는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실용성, 강력한 주행 성능 등으로 북미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아의 대표 SUV 모델이다.

텔루라이드의 이러한 성과는 기아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소비자 만족을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북미 전용 모델로서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높은 잔존가치로 소비자 신뢰도 상승 기대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와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잔존가치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치 유지가 뛰어나다는 의미로, 이는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J.D.파워는 2020년 미국의 권위 있는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ALG를 인수했으며, ALG본부 주관으로 매년 다음 해 가장 높은 잔존가치가 예상되는 모델을 차급별로 선정해 잔존가치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