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작은 마트서 시작된 H마트, 거대 공룡됐다

by 벼룩시장 posted Jul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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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권일현 회장 3형제, 美 유통업계서 성공…미국인 식문화 바꿨다

많은 한국 농산물, 美수출길 열어줘…창업 42년…북미에 매장 100여곳

미국 뉴욕 변두리 한인마트를 아시아계 최대 독립 마트 체인으로 키운 권일현 미국 H마트 회장의 3형제는 사업가 가족이다. 왼쪽부터 권 회장, 맏형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둘째 권중갑 스탠포드호텔그룹 회장. 희창물산 제공

뉴욕시의 변두리 한인마트를 아시안계 최대마트 체인으로 키운 권일연 미국 H마트 회장의 3형제. 왼쪽부터 권일현 회장, 맏형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둘째 권중갑 스탠포드호텔그룹 회장. 희창물산 제공

한국의 주요일간지 동아일보가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한인식품업체인 H마트와 경영인, 그리고 삼형제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H마트는 1982년 뉴욕시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한아름 마트’라는 이름의 한인 식료품점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창업 42년 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여 곳의 매장을 보유한 아시아계 최대 독립 마트로 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아시아계 식료품점이 미국인의 식습관과 식료품 시장을 개조하고 있다”며 H마트를 주목했다. 뉴욕 변두리 한인 마트를 미국에서 가장 핫한 식품체인으로 키운 주역은 경북 예천군 용문면 덕신리 출신 권씨 3형제다. 동아일보는 3형제를 잘 아는 미국과 한국의 지인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종합했다고 했다.
셋째인 권일연 회장(69)은 H마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권 회장은1980년 초, 3만 달러를 밑천으로 우드사이드에 가게를 열었다. 당시 한 해 2, 3만 명의 한인이 미국으로 이민오던 시대였다. 권 회장은 마트 이름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한아름’으로 지었다. 

한인인구의 급성장도 큰 도움이 됐지만H마트의 성장은  250만 한인사회에 안주하지 않고 아시아계와 주류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다.
권일연 회장은 2002년 19번째 매장을 열면서, 현지인들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H마트’로 바꿨다. 마트가 깔끔하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자 고객층이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로 확장됐다. 최근 유학생과 이민자가 많은 대학가와 한인타운 밖으로 나와 중상층 주택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객 3명 중 1명은 비아시아계다.
권일현 회장은 “우리의 식품은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한다. 

H마트의 홈페이지 인사말과 사명을 통해 “뛰어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뉴욕의 풀턴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직접 가져오거나 재배 농부와 농산물을 직거래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H마트는 대만계 99랜치마켓, 일본계 미쓰와, 인도계 파텔브러더스 등 다른 아시아계 식료품과 경쟁하며 신선한 생선과 채소, 잘 정리된 상품, 깨끗한 매장으로 차별화했다.
H마트의 장점은 다양한 한국산 식재료다. 미국 현지에 한국산 농산물과 식품을 철마다 선보일 수 있었던 건 부산에서 40년 넘게 식품 수출 사업을 하고 있는 맏형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79)이 있기 때문이다. ‘산청 메뚜기쌀’ ‘상주곶감’ ‘해남배추’ 등 H마트에서 팔리는 한국산 농산물이 희창물산을 통해 부산항에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맏형이 부산에서 한국산 식재료를 조달해 수출했다. 

권 씨 형제의 ‘아메리칸 드림’은 1970년대 중동에서 시작됐다. 현대건설 동아건설이 중동에서 항만 등 건설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붐’이 일던 때였다. 당시 10만여 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중동에서 땀을 흘렸다. 권중천 회장은 중동에 한국 식음료를 공급하며 식품 유통업에 눈을 떴다.

올해 1월 부산수산정책포럼은 권 중천 회장에게 ‘제9회 수산대상’을 수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의 교민에게 식자재를 공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8년간 20개국에 수산물 1000여 종을 수출한 공적이다.

둘째인 권중갑 스탠포드호텔그룹 회장(76)도 사우디에서 종잣돈을 모아 뉴욕에서 식료품점, 호텔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H마트에 납품되는 많은 식품들의 유통을 맡은 서울식품도 운영해 왔다. 

셋째 권 회장 역시 중동 붐이 불던 1978년 사우디에서 일하다가 1980년 미국 뉴욕에 정착했다.

권 씨 형제들은 모국의 고향에서 일할 때 가끔 언론에 소개된다. 2020년 맏형인 권중천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뜻을 모으자”고 두 동생에게 제안해 2억 원의 성금을 한국에 기부했다. 권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미국 최대의 아시아계 식품점 체인으로 성장한 H마트는 미국과 한국을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인들도 한국 드라마에서 본 음식을 만들고 싶다거나 김치를 담가 보고 싶다며 H마트를 찾는다. 한인 2, 3세들에겐 한국 문화를 이어 가는 장소다. 

2021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베스트셀러 ‘H마트에서 울다’를 쓴 한국계 미국 인디 팝밴드 가수인 미셸 자우너에게 H마트는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는 “신성한 공간”이다.

H마트는 한인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권일연 회장은 한인사회의 여러 단체 임원직을 맡았고,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돕는 한인유권자운동도 매년 지원해 주고 있다.

H마트는 또 상품을 판매하는 마트에서 한국 먹거리와 음식 문화를 전파하는 ‘K푸드 허브’가 되고 있다. 올해 5월 롱아일랜드시티에 문을 연 H마트 매장에는 김가네, 라이스보이, 오케이도그 등 한국 음식점이 입점했다.

미국에서 동네 한인마트의 한계를 뛰어넘은 H마트는 현재 2세 경영체제를 다지고 있다. 장남인 브라이언 권, 장녀인 스테이시 권이 10여년전부터 H마트의 사장 및 임원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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