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계 美 상원의원 탄생에 부모의 역할 컸다

by 벼룩시장 posted Nov 22,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이민 120년 새 역사 앤디 김 아버지 김정한씨 조선일보 인터뷰

지난 5일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가운데)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의 가족. 제일 왼쪽이 아버지 김정한씨.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가운데) 의원의 가족. 제일 왼쪽이 아버지 김정한씨. 

뉴저지주의 앤디 김(42·민주당·3선) 연방하원의원이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 의원에 당선됐다. 그의 당선은 한인의 미국 이주 120년 역사에 새겨질 쾌거로 평가받는다. 그의 상원 입성으로 한국계의 정치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리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조선일보는 최근 김 의원의 아버지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김 의원의 부모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미국에 이민한 김정한(77)·장재순(70) 부부다. 

김의원이 다섯 살일 때 뉴저지로 이주해 왔다. 아버지 김씨는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유전공학자다. 암과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일생을 보냈다. 

김씨 부부는 경남 밀양 사람이다. 고향에서 만났고, 대학(연세대)을 졸업하고 1970년대 초 미국 유학을 왔다. 

김씨는 비록 미국에 살지만 한국이라는 밑바탕은 절대 바뀌면 안 되고 바뀌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아내는 아이들에게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시켰다. 한국 시를 읽어주기도 했다. 다만 한국에 잠시 아이들과 함께 다녀와 보니 그 사이에 아이들이 영어를 잊어버렸다. 깜짝 놀라 그때부터는 주로 영어만 쓰게 했다. 그래서 앤디 김은 한국어를 거의 못한다.

김씨는 당시 한국 굴지 대기업에서 스카우트를 제안했다. 조건도 좋았다. 미국살이가 녹록지 않아서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한국에 갔다. 그런데 그 당시 한국 학교들은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 몰두하고 있었다. 생활 여건은 좋아질지 몰라도 아이 장래를 생각하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금방 돌아왔다.

아버지 김씨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데다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한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에 유학했다. 고향 밀양 사람들은 김정한씨를 ‘시련을 이겨낸 수재 소년’으로 기억했다. 

밀양중학교를 함께 다닌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정한이는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인쇄소를 하는 삼촌 집에서 살다 서울의 고교로 유학 갔다”며 “당시 서울대가 장애 학생을 받아주지 않아 연세대에 진학했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서울 생활이 여의치 않았던 김씨는 고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했다고 알려졌다.

앤디 김에게는 네 살 터울 누나 모니카가 있다. 앤디 김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세계 최고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옥스퍼드대에서 국제 관계 및 정치학을 공부했다. 모니카 김도 예일대 졸업 후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부교수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씨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언제 얼마나 하라고 시시콜콜하게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방법의 하나는 (좋은) 학교 근처에 살거나 그 학교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맹모삼천지교(맹자 어머니가 아이 교육을 위해 세 차례 이사한 일)’와 비슷하다. 특히 (아이비리그에 속한) 프린스턴대·하버드대에 자주 갔는데, 학교 캠퍼스엔 공부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잔디밭에 가족이 둘러앉아 학생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도서관에 함께 가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다. 미술관과 박물관에도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내가 앞장서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먼저 보고 싶은 곳에 가게 했고, 궁금한 게 있으면 스스로 답을 찾게 했다.”

김씨는 “아들의 정치 활동이나 정책에 대해선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아들이 하원 의원으로 일할 때도 이미 좋은 정책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상원에서도 잘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아들도 나 못지않게 분명히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을 테니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1. No Image

    제39대 뉴욕한인회 회장선거 선관위 구성

    제39대 뉴욕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 뉴욕한인회 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장에 선임된 여주영 빅애플 대표를 비롯 간사에는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 최재복 전 뉴욕한인건설협회장, 강석구, 숀 김씨 등 모두 5...
    Date2024.12.14
    Read More
  2. 한인단체장연합회, 뉴저지∙커네티컷∙필라∙워싱턴 지부설립 추진

    미주전역 네트웍 추진…정치∙직능∙여성∙체육∙노인∙조선족 등 분과별로 활동영역 확대 한인단체장연합회(회장:곽호수)가 뉴저지와 커네티컷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지회결성을 추진키로 하는 등 조직확대와 내실강화를 주 내용...
    Date2024.12.14
    Read More
  3. “연방하원보다 어렵다는 주상원의원에 당선”

    80세 올드타이머 한인, 4번 도전 끝에 당선된 최석호 후보 자금 부족과 고령에도 뚝심 발휘…발로 뛰는 선거운동 승리 지난 11월 본선거에 출마한 한인후보 중 뉴저지 출신으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후보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서부에...
    Date2024.12.06
    Read More
  4. 뉴욕·뉴저지 한인 서류미비자 거의 2만명

    뉴욕, 뉴저지 전체로는 117만명…뉴욕 감소, 뉴저지 증가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인 불법 체류 이민자가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민연구센터(CMS)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뉴욕주의 서류미비자는 67만2,165명, 뉴저지주의 서류...
    Date2024.12.06
    Read More
  5. 美서부 타코마서 한인여성이 남편 살해

    음주 문제로 부부 싸움 시작…아내는 정당방위 주장 피의자 보석금 100만 달러 책정...구금 상태로 재판 진행 남편 살해 혐의로 기소된 신영미씨가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Tacoma News Tribune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 11월 27일. 워싱턴주 타코마 파크...
    Date2024.12.06
    Read More
  6. No Image

    루이지애나 한인교수 스카이다이빙 추락사

    한인 대학교수가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가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참변을 당했다. 루이지애나 공과대학의 벤 최 교수는 얼마 전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안타깝게 사망했다고KTAL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최교수는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
    Date2024.12.06
    Read More
  7. 동물 구조단체 자원봉사 한인, 경비행기 추락사

    40대 한인 조종사가 구조된 개들을 뉴욕에 있는 동물 보호소로 수송하던 중 경비행기가 뉴욕 업스테이트 캐츠킬 산악 지역에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주 그린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얼마 전 한인 김석(49)씨가 몰던 M20J경비행기가 올바니에...
    Date2024.12.06
    Read More
  8. 첫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내년 4월 개최

    2025년 4월 애틀랜타…중소기업중앙회 등 참가 지난해 10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됐던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가 신설돼 내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된다....
    Date2024.11.22
    Read More
  9. 바이든 낙마 전까지…기밀 유출 파고든 한인 검사장

    美 대선 전…정계 발칵 뒤집은 로버트 허 전 특별검사 인터뷰 한인 2세인 로버트 허(51) 전 특별검사는 미국 대선 열기가 고조되던 지난 3월 정계를 강타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13개월 동안 진행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유...
    Date2024.11.22
    Read More
  10.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연구원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미국내 대학과 대학원, 어학원 등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은 총 4만3,149명으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
    Date2024.11.22
    Read More
  11. 조선족봉사센터, 김치 만들기 행사 성황

    뉴욕조선족봉사센터(회장 주광일)가 세계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김치 만들기 및 판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선족 김치만의 독특한 맛이 돋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조선족봉사센터는 “1차 준비한 100포기 김치가 하루 ...
    Date2024.11.22
    Read More
  12. 5만불 경품, 특별세일!...연말 보석 빅쇼!

    지난 23년간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주얼리 제품을 직수입, 직세공, 직판매해 온 행사 전문업체 <반지천국>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무조건 털어’ 보석 빅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진주 보석, 컬러 스톤 등 총 3천여 점이 준비되었다. 뉴...
    Date2024.11.22
    Read More
  13. 첫 한국계 美 상원의원 탄생에 부모의 역할 컸다

    이민 120년 새 역사 앤디 김 아버지 김정한씨 조선일보 인터뷰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가운데) 의원의 가족. 제일 왼쪽이 아버지 김정한씨. 뉴저지주의 앤디 김(42·민주당·3선) 연방하원의원이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 의원에 당선됐다....
    Date2024.11.22
    Read More
  14. 쌍둥이 유아 사망 관련 그레이스 유씨, 5년 징역 형량 거래 합의

    2급 과실치사 혐의 인정 후 감형…판사, 내년 3월25일 최종 선고 예정 생후 3개월된 쌍둥이 아들 사망과 관련한 혐의로 지난 2022년 5월 체포돼 수감 중인 한인 여성 그레이스 유씨가 결국 버겐카운티 검찰과의 형량 거래(plea bargaining)에 합의했다. ...
    Date2024.11.22
    Read More
  15. "집안에 겹경사"... 美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한 한인 남매

    캘리포니아주 17세, 18세 남매…함께 지방검찰청 검사로 함께 근무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피터 박 검사(왼쪽)와 동생 소피아 박(가운데).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 한인 남매 피터 박(18)과 소피아 박(17)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에 최연...
    Date2024.11.22
    Read More
  16. 뉴욕에 첫 한국 전통 정원 들어섰다

    맨해튼 한국문화원 신청사 2층에 <애양단> 설치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 2층에 설치된 '애양단'. / 뉴욕한국문화원 미국 뉴욕 한복판에 첫 한국 전통 정원이 마련됐다. 바닥에 깔린 나무로 된 길을 한국 고유의 자생수종 100여종과...
    Date2024.11.15
    Read More
  17. 한인사회 경사…연방상원 1명, 연방하원 4명!

    영 김, 데이브 민 한국계 순자씨 당선…미셸 박 의원, 초박빙 리드 캘리포니아 영 김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당선 올해 대선에는 뉴저지 출신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김 민주당 후보(뉴저지 1면 기사 참조)가 미연방상원의원에 최초로 당선된 데 이어...
    Date2024.11.15
    Read More
  18. '美상원의원 앤디김…한인의 가능성·성취가능한 것 보여줄 것"

    = 한인으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42·민주·뉴저지)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발표한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Date2024.11.15
    Read More
  19. "앤디김 상원 당선으로 뉴저지 한인사회에 이목 집중"

    뉴욕타임스 보도…뉴저지 한인 인구 꾸준히 증가…일부 시는 한인인구 과반 한인이라서 앤디김 찍지는 않아…"한인사회, 공화당 지지 늘며 복잡성 가져" 앤디 김(민주·뉴저지) 미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
    Date2024.11.15
    Read More
  20. No Image

    케네스 백 후보, 캠페인 위한 신문 발행…지역 유권자들 큰 호응

    16페이지 칼러신문, 총 3만 5천부 발행…가가호호 방문, 유권자들에 배포 뉴욕주하원 제25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케네스 백 후보가 전방위 선거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출마동기와 자신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 등을 상세히...
    Date2024.11.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4 Next
/ 16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