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자녀는 세번의 결혼 통해 모두 5명…손주는 10명
오는 1월 20일 미국 제47대 대통령이 되는 도널드 트럼프의 자녀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려한 외모뿐 아니라 성품과 능력까지 인정받는 트럼프가의 자녀들. 과연 트럼프는 자녀들을 어떻게 키웠을까?
부모의 이혼, 끝없는 타블로이드의 관심, 그리고 사업으로 바쁜 아버지의 부재라는 환경 속에서도 트럼프의 자녀들은 잘 자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내적으로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자녀들을 두고 “아버지와 달리 겸손하고, 금욕적이며, 가정에 충실하다”는 기사를 썼다. 2016년 대선 때 라이벌이었던 힐러리마저 그의 자녀 교육 방식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트럼프는 세 번의 결혼을 통해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다. 이바나 트럼프와의 사이에서는 도널드 존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에릭,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는 티파니, 멜라니아 트럼프 사이에서는 배런이 태어났다. 배런을 제외한 네 명의 자녀가 결혼한 만큼 트럼프에게는 10명의 손주가 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주니어(1977년생)는 트럼프의 첫 번째 아내인 이바나 트럼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들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 트럼프 기업에 입사했다.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2017년 1월부터 동생 에릭과 함께 트럼프 기업의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선거 기간 중 ‘마라 왕세자’로 불렸다. 마가는 선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을 말한다. 현재 트럼프 주니어는 정권 인수팀의 상임고문을 맡으며 트럼프 2기의 최고 실세가 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2005년 모델 바네사 케이 헤이든과 결혼해 3남 2녀를 두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
트럼프의 자녀 중에서 익숙한 얼굴인 이방카 트럼프(1981년생)는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 재임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 이전에는 모델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오빠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기업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의류와 액세서리 라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방카는 2015년 아버지의 대권 출마를 공개 지지할 때부터 트럼프와 함께 캠페인을 자주 다니며 대외 활동을 펼쳤다. 이방카는 2009년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해2남 1녀를 두었다.
차남 에릭 트럼프
에릭 트럼프(1984년생)는 도널드 트럼프와 이바나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중 막내다. 부모가 이혼했을 때 고작 여섯 살이었다. 에릭은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기업에 합류했다. 아버지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형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아버지 사업을 운영했다. 현재 아내인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공동 의장이며 에릭과 라라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차녀 티파니 트럼프
티파니 아리아나 트럼프(1993년생)는 트럼프의 두 번째 아내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1993년에 결혼하고 1999년 이혼했는데 메이플스는 싱글맘으로서 딸의 삶을 비밀로 유지하며 키웠다. 티파니는 어머니와 고교때까지 함께 살았다. 티파니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다녔고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녀는 싱글 앨범을 낸 가수이자 모델이며 패션지 <보그>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2016년 아버지가 선거에 나오자,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아버지 지지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2022년 사업가 마이클 불로스와 결혼했으며 아직 아이는 없다.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환갑인 트럼프와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난 배런 윌리엄 트럼프(2006년생)는 존 F. 케네디 주니어 이후 백악관에서 살았던 첫 번째 소년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백악관에 오기 전에 배런은 슬로베니아 출신 외조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덕에 슬로베니아어도 구사할 수 있다. 키가 2m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