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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도 이젠 히트 상품…콩글리시마저 유행되는 시대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듀엣곡 '아파트'를 발표했다
영어가 모국어인 외국인들이 콩글리시를 외친다. “아파트, 아파트!”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최단 시간에 빌보드 정상을 가장 많이 밟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의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에도 한글 ‘아파트’가 선명하다. 벨기에 래퍼 AR은 “대체 아파트가 뭐냐”며 검색하다가 ‘어떤 일을 하려는 상황에 적합하거나 딱 들어맞는…’이라는 뜻이 나오자 “이게 아닌데”라며 좌절해 웃음을 안겼다.
한글이 ‘힙(hip·멋진)’한 시대이다. 트렌드 좀 안다는 외국인이라면 한국어 가사 들어간 노래를 흥얼거리고, 부침개·소맥·막걸리 같은 한식을 즐겨야 한다. 외국 유명인이 몸에 문신으로 새길 만큼 한글은 트렌디한 문자가 됐다. 콩글리시도 아예 공식 영단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세상. 단군 이래 우리가 처음 맞는 ‘힙 코리아(멋진 한국)의 시대’다.
서울관광재단에 있는 한국 문화 체험 공간 ‘서울 컬쳐 라운지’. 이곳은 문 연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세계 78국에서 6600여 명이 찾은 서울의 명소. “이모님, 여기 김치찌개 1인분이요” “너 술 취했니?” 같은 한국어 배우기, 한글 이름 새긴 기념품 만들기, K팝 댄스 배우기 같은 6가지 프로그램이 날마다 1~2개씩 돌아간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콩글리시의 표본으로 여겨지던 파이팅(fighting)을 ‘힘내’라는 격려의 의미로 공식 등재했다. 영어 치킨과 한국어 맥주를 합쳐 만든 ‘치맥’과 ‘먹방’ 같은 단어도 이 글로벌 영어 사전에 올랐다. 한국어와 한국식 표현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지위가 상승한 셈이다. 올해는 떡볶이·찌개·달고나 같은 단어를 추가 등재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한글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잘 팔리는 ‘매력 상품’이 됐다. 한글을 예술적 형상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패션계의 황제라 불린 고 카를 라거펠트는 “한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며 “세모, 네모, 동그라미 모양의 자음과 모음이 점과 선, 면을 사용하는 추상 회화 ‘큐비즘’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 구찌는 작년에 한글로 ‘구찌’라 적은 한정판 제품을 내놓았고, 영국 디자이너 프린은 ‘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핸드백을 패션쇼 무대에 올렸다.
올해 한글날을 맞아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한글 티셔츠. /노스페이스
한글이 세련된 그림이자 로고, 캐릭터가 되면서 기업들은 너나없이 한글 상품을 내놓는다. 다이소가 지난 8월 30일부터 내놓은 훈민정음·민화 콘셉트의 한글 제품 시리즈는 한 달도 안 돼 완판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올해 한글날을 맞아 현재 사용되지 않는 옛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 ‘한글컬렉션’을 내놓았다.
한글이 써진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 /인스타그램
또 상황이 뒤집혀 이젠 ‘외국인이 한글 티셔츠를 입은 경우가 많다.
미식의 최전선에는 한식이 있다. 작년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미국 전체 1위는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였다. 뉴욕의 대표적인 건물 록펠러센터는 아이스링크가 내려보이는 바로 앞 자리에 한식당 ‘나로’를 입점시켰다.
건재한 튼튼한 아파트” 등 신박한 댓글이 달렸다. 외국인들까지 합세하면서 윤수일의 ‘아파트’ 재생 횟수도 200% 가까이 늘었다.
한국적인 것이 최신 트렌드로 여겨지면서 ‘해외에 진출할 때는 현지화한다’는 공식도 깨졌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6월 일본에 데뷔하며 내놓은 ‘슈퍼내추럴’은 가사의 90%가 한국어다. 해당 국가의 언어로 가사를 바꾸던 공식을 버린 것이다. 5만명 규모의 도쿄돔에서 진행한 팬미팅에서는 50대 팬들도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렀다. 영국 BBC 스튜디오는 지난달 자연 다큐멘터리 ‘아시아’의 주제곡에 한국 민요 아리랑 가락을 반영하고, 한국어 가사를 넣었다.
하나가 대박 나면 유사·짝퉁 상품도 등장하기 마련이다. 한국 소맥이 인기를 얻자 동남아 등에서는 유사 소주 상품이 마트를 채운다. 싱가포르 타이거 맥주는 ‘타이거 소주’라는 신제품을 내놓았고, 태국 소주 회사는 ‘태양소주’라는 이름으로 한국식 과일 소주를 판다.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 벨푸드로열은 ‘로얄 강남치킨’ ‘홍대치킨’이라고 적힌 제품을, 인도밀크는 ‘서울 바나나우유’ ‘한국 딸기우유’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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