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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 때문에…레이건 이후 40년만에 처음 

입장권 이미 22만장 배포…외곽 수십만 참관 불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D.C.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 17일(현지시간) 다수 의자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북극 한파에 따른 추위로 오는 20일 취임식은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는 것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미 의회 의사당 내부에서 진행된다. 당초 바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엄청난 한파가 예고돼 장소를 옮긴 것이다. 

취임식날 워싱턴DC에는 최저 영하 12도의 날씨가 예보돼,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취임식날 기록된 영하 14도에 이어 취임식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저는 사람들이 부상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수만 명의 법 집행관, 응급구조대원, 경찰견, 심지어 말들과 수백만 명의 지지자들이 그날 몇 시간 동안 외부에 있어야 하는 것은 위험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신 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대형 실내경기장 ‘캐피털원아레나’를 개방하겠다고 했다. 취임 퍼레이드 역시 이곳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그는 “취임 선서 후 캐피털원아레나에 모인 군중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실내 취임식에 초대된 극히 제한된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인이 취임식을 직접 참관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린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에 이어 40년 만이다.

이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취임식 참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의사당 2층에 위치한 원형홀은 지름 29.2m, 높이 54.8m 크기로 수용 인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애초 취임식에는 모두 22만장의 국회의사당 경내 입장권이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입장권이 없는 일반인들도 의사당 밖에서 링컨 기념관으로 이어지는 내셔널몰(공원)에서 취임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역사적인 행사(취임식)를 생중계로 시청하게 하고, 취임 퍼레이드를 열기 위해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를 개방하겠다”며 “취임 선서 후 나는 이곳의 군중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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