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와 졸업 이후 취업 문턱을 높인 데 이어 재학 중 인턴으로 일할 기회까지 줄이고 있다.
미국토안보부는 최근 주요 대학 대상으로 유학생 인턴십 조건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그동안 유학생들은 이른바 교육과정 실무 연수(CPT)를 통해 학생 비자만으로도 여름방학 등에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학과 고용주 간 공식 협약이 체결돼 있고, CPT가 해당 전공생 모두에게 필수인 경우에만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를 준수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가 대학들을 상대로 강경한 방침을 내놓으면서 유학생 비중이 높은 캘리포니아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인턴십 승인을 중단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앞서 F비자 유학생과 J비자 교환 방문자의 미국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외국인이 학생비자로 구직할 수 있도록 한 ‘선택적 실무연수'(OPT) 제도에도 고액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