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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계 자동차는 중국이 표준?…중국하는대로 따라한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마다 중국차 벤치마킹…신차 개발기간 절반으로, 원가 절감에 사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최근 중국 전기차는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차 플랫폼과 자율 주행 등 SW의 우수한 성능, 빠른 신차 개발 속도,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전기차 부품 생태계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차이나 스탠다드’를 맞추지 못하면 미래차 경쟁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신차를 내놓기 위해 보통 4~5년을 들이던 글로벌 기업들은 요즘 이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앞다퉈 발표 중이다. 

중국이 2년마다 새 전기차를 내놓으며 ‘신차 효과’로 시장을 주도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자동차 회사들이 빠른 속도로 배터리 성능에 맞춰 구동 시스템 최적화를 이룬다. 

자동차를 ‘움직이는 컴퓨터’로 보고 접근하는 것도 비결이다. 우선 차를 개발한 후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로 사후에 오류를 바로잡는 것도 속도를 높이는 요소다.

혼다는 신차 개발 기간을 3년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 AI 인력을 수년 내 1000명까지 늘리고, 충돌 및 안전, 공기 역학 등 각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활용도 늘릴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한 전기 세단 신형 CLA에 중국 자율 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력해 개발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두 회사는 S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든 로보 택시도 공동 개발해 두바이 등에서 시험 주행 중이다. 

자율 주행 SW는 중국이 앞섰다고 인정하고, 결국 개발에 드는 비용을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다.

유사하게 중국차의 가성비에 대응해,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거는 기업도 늘고 있다.

혼다는 중국산 부품 활용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도 렉서스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 SUV를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생산하기로 하면서, 알루미늄 차체를 일체형으로 찍어내는 ‘기가캐스팅’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테슬라와 중국 기업들이 선제 도입한 공법으로, 원가를 낮추고 생산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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