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설계·도로 수명 예측 연구로 미국 고속도로 안전성 높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유투브에 소개된 리처드 김 교수 소개 영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의 한국계 공학자인 영수 리처드 김 교수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시스템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교수상인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상을 수상했다.
올리버 맥스 가드너상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전 주지사 오맥스 가드너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상이다.
김 교수의 연구는 쉽게 말해 ‘더 오래가고, 더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기술’이다. 과거 도로 포장은 경험과 시행착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로가 예상보다 빨리 갈라지거나 파손되면 다시 보수해야 했고, 그만큼 세금과 시간이 더 들어갔다.
김 교수는 아스팔트가 어떤 조건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하고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도로 설계를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1989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부임한 뒤 30년 넘게 도로 포장 설계, 아스팔트 재료, 도로 수명 예측, 유지·보수 기술을 연구해 왔다. 그의 연구 성과는 미국 고속도로망 전반에 적용됐으며, 미국 연방고속도로청은 김 교수가 개발한 모델과 시험 방법을 국가 도로망 개선 로드맵의 기반으로 채택했다. 연방고속도로청은 그의 연구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도로에도 그의 연구가 직접 반영됐다. 김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 교통부와 협력해 도로 표면을 보호하는 보존 공법을 개선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이 공법의 수명을 거의 두 배로 늘리는 데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