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인도 진출 30년 만에 현지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코앞에 뒀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57만1878대를 팔았고, 올해는 9월까지 47만172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 인도는 단일 국가 기준 미국과 한국 다음으로 현대차에 큰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유럽연합(EU) 권역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60만1025대로 인도 판매량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1996년 인도 법인을 설립하면서 인도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현지 맞춤형 차량 ‘쌍트로’를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 차는 현지에서 ‘국민 경차’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현대차는 이 인기에 힘입어 2007년 인도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겼다.
2015년 7월에는 현지 맞춤형 소형SUV ‘크레타’를 내놨다.
소형차를 선호하지만 대가족 문화가 일반적인 현지 특성을 살려 실내 공간을 최대한 뽑아내고, 열악한 도로 사정과 탁한 공기 질 등을 감안해 지상고를 높이고 공기청정기를 탑재하는 등 철저히 인도 환경에 맞춰 기획한 차다. 출시 직후 현지 완성차 기업 모델을 모두 누르고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첫해에만 4만 대가 넘게 팔리면서 2016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쌍트로에 이어 크레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현대차는 2017년 누적 판매 500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크레타는 출시 10년째인 지난해에도 19만637대가 팔리는 등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