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월 10일(노동당 창건일) 또는 이후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기 등 감시전력을 대폭 증강해 평양 순안비행장 등 도발 예상지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김정은이 화성 계열의 ICBM급을 미 본토 인근까지 쏜다면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우선 ICBM급 화성-13(고체엔진)·14형(액체엔진)의 고각 발사가 예상된다. 7월의 화성-14형 발사 때보다 더 높은 고도(4000km 이상)까지 쏴 올려 미 본토 대부분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위협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월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때처럼 화성 계열의 ICBM급을 정상 각도(35∼45도)로 일본 상공 너머 북태평양으로 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화성-13, 14형을 하와이와 미 본토 사이의 태평양 공해상으로 1만 km 이상 날려 보낼 가능성도 있다. 군 관계자는 “ICBM급의 첫 실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도 미 본토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날려 미국의 군사보복을 피하는 도발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