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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와 결혼했지만…밀입국 때문에 추방판결

 

멕시코.jpg

 

열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 입국, 약 30년간 미국에서 살아온 멕시코계 남성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국적지 멕시코로 추방됐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인근에서 조경관리원으로 일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호르헤 가르시아(39)는 공항에서 아내와 두 자녀(12·15세), 이민자 권리옹호단체 회원들이 나와 눈물의 배웅을 했다. 
가족들은 가르시아가 15년 전 미국 시민권자인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2005년부터 합법적 체류신분을 얻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추방으로 이어졌다.
2009년 이민법정에서 추방 판결을 받은 가르시아는 범법 행위 없이 꼬박꼬박 세금을 납부하면서 집행유예 연장 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이민세관국(ICE)은 최근 마지막 추방 통보를 보냈다.
일반적으로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사람은 순차적으로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지만, 미국에 밀입국한 경우는 예외다.
가르시아는 10여년간 변호사 등에게 지급한 비용이 12만5천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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