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베스트 셀링 SUV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은 부분변경 이상의 변화가 느껴질 정도로 파격적이다.
우선 새롭게 디자인한 프런트 그릴이 눈에 띈다. 이전에는 양측면이 분리된 이미지를 주었다면,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크게 입을 벌린 모습으로 일체감을 높였으며, 역동성을 강조했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미등은 이번 포착에서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차세대 911의 모습을 미루어 보면 LED 타입의 램프가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카이엔은 아우디-폭스바겐 그룹내의 경량화 기술이 대거 투입된다. 이를 통해 약 220파운드(약 100kg)의 무게를 덜어낸다. 초고장력 강판과 탄소섬유, 알루미늄이 두루 쓰인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지능형 주행보조 시스템도 한단계 발전된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도 있다. V8 4.0L와 3.6L 엔진이 투입되며, 터보차저를 품어 43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V6 2.9L 엔진도 건재하다.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럽과 일부 국가에서는 V8 4.0L 디젤 엔진도 라인업에 합류한다.
럭셔리 SUV 시장을 독식하던 포르쉐는 최근 재규어 F-페이스, 벤틀리 벤테이가를 비롯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람보르기니 우르스까지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이전과 달리 거의 많은 부문에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시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은 오는 9월 독일에서 개최하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