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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친구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전 아내와 공개싸움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에게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사진)의 전 부인이 “여자 문제로 이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 폭로로 물러난 데 이어 민주당 유력 후보가 여성 문제로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박 후보의 전 부인 박 모 씨(사진)는 “박수현 후보와 시의원의 관계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계속됐고, 박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전 부인 박 씨는 “남편이 저를 회유해주기를 바랬지만 회유는 없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작년 9월 부인과 이혼했다. 박 후보는 “굉장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11년 전에 아내와 실질적으로 헤어졌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2016년에 이혼 절차에 돌입, 지난해 최종적으로 별거 관계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가 김영미 의원과 언제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났냐를 두고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부터”라고 했지만, 전 부인 측은 “2009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시점을 두고 양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특혜 공천 의혹’, ‘불륜 의혹’과 관련있기 때문이다. 만약 박 후보가 전 부인 측 주장 대로 2009년부터 관계를 지속해 왔다면 비례대표 공천을 준 2014년에도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이 된다. “권력을 앞세워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내연녀에게 공천을 줬다”는 게 오영환 씨 주장이다.
또 2009년에는 박 후보와 전 부인 측이 아직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 부인 측 말대로 라면 박 후보와 김 의원이 불륜을 저지른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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