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종교가 없다"는 국민 56.1%…10년전보다 9% 상승

 

 

유럽에서 100년 안에 기독교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티븐 불리번트 영국 세인트메리대 교수의 연구를 인용, "대다수의 유럽 젊은이들이 무종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무종교인이란 종교가 없거나 어느 종교 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유럽연합이(EU)이 유럽 21개국의 16~29세 사이 젊은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 국가 중 12개국에서 50% 이상의 응답자가 자신이 무종교인이라고 답했다. 조사에서 무종교인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체코(91%)였으며 에스토니아(80%), 스웨덴(75%)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불리번트 교수는 "종교는 현재 빈사 상태다"라며 "유럽 사회에서 표준으로서의 기독교는 이미 사라졌거나 적어도 10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무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2015년 통계청의 종교 분포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종교가 없는 국민은 56.1%인 것으로 나타나 10년 전 조사된 47.1%에서 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