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낙찰받은 하남 부지에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물류센터가 아닌 신세계 온라인의 심장부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 사업을 위해 투자받은 1조원의 대부분을 투입해 아파트 30층 높이의 대형 건축물로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온라인쇼핑몰 내실 강화를 위해 해외로부터 1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자금을 투입해 온라인센터를 선보일 장소는 하남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미국 등 해외 진출에 관한 구체적인 진행상황도 공개했다. 그는 “그로서란트(마트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바로 조리해 먹는 것) 마켓인 ‘PK마켓’으로 미국 서부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한식뿐 아니라 미국 백인층을 비롯한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진출 시기와 형태에 관해선 “내년 5월까지로 진출 시기를 못 박고 현지 홀푸드마켓(미국 유기농 식료품 체인) 인근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며 “운영 방식에 관해선 미국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