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센터빌 노인아파트

75가구 피해입어…4명 부상당해

 

센터빌 노인아파트 화재 진압장면. (사진: 페어펙스 카운티 소방국)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버지니아주 센터빌 노인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 최소 20여 한인가정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따르면 소속교인 10가정(총 13명)이 화재로 인해 피해를 봤으며, 열린문 교회 한인교인들도 이 노인아파트에 10명 내외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소방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다. 입주자들은 “화재 직전에 뭔가 펑 터지는 소리가 들린 후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증언했다. 한편 일부 노인 입주자들 중에는 “치매에 걸린 노인이 불을 낸 것 같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불은 3층에서 시작돼 4층 전체를 전소시켰고, 85대의 소방차가 소화작업을 하면서 아파트 전체가 화재 진압 후 물에 젖었다고 입주자들은 밝혔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일 낮에 발생,  75가구가 불탔으며, 4명이 부상을 입었고, 124명의 노인들이 대피했다. 4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사는 인근에 거주자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를 설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