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오랜시간 꽂고 있다면 귓속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세균의 온상이 되어, 귓병이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 카스투르바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이어폰으로 음악 등을 들을때 귓속의 세균 증식 정도를 연구했다.

 

대상자 절반이 이어폰으로 음악을 오랜 기간 규칙적으로 들었으며, 나머지는 가끔씩만 들었다. 연구팀은 이들이 이어폰을 사용한 후 귓속의 세균 샘플을 채취해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귓속에서 세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하였으며 이어폰 음악을 가끔 듣는 사람과 비교 세균이 최대 수 천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대상자에게 세균이 많이 증식한 이유는 이어폰을꽂을때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 세균이 많아지기 좋은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세균이 인체에 해가 되지는않지만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은 감염을 일으키기 쉬워귀 통증 같은 문제를 발생 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개인용 이어폰뿐 아니라 여객기 안에 구비돼 있는 헤드폰, 청각 검사나 귀 치료를 할 때 쓰는 헤드폰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헤드폰을 통해서도 세균이나 머릿니가 옮을 수 있다" 며 주의를 당부하였다.

 

연구팀은 이어 "이어폰 음악을 오래 듣는 습관은 귀 속에 세균을 기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기적으로 이어폰을 소독하고 이어폰을 다른 사람과 돌려쓰지 말아야 한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