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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흑인층, 이번 대선에 최대규모의 사전투표
“흑인들은 말 그대로 목숨이 달려 있는 것처럼 투표하고 있어요.”
미국 민주당 여론조사원 코넬 벨처는 최근 사전투표장으로 몰리는 흑인 유권자들을 워싱턴포스트에 이렇게 비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사전투표(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에 흑인 유권자가 기록적으로
몰렸다면서 2008년 버락 오바마를 첫 흑인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결집했던 때보다 이번을 더 중대한 선거로 여기는 분위
기 라고 전했다.
15일 사전 투표가 시작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투표 첫날 흑인의 비율이 30%가 넘어 4년 전 대선(23%)보다 훨씬 높게 나타
났다. 조지아주 사전 투표에서 흑인의 비율은 15일 기준 32%로 4년 전을 앞질렀고 디트로이트, 밀워키의 지역에서도 비슷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0개 주에서 흑인 유권자를 인터뷰해보니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지니고 있었고 트
럼프가 재선되면 민주주의가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흑인층을 사전 투표로 향하게
한 추진력은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열망이었다면서 일부 흑인 유권자는 ‘오바마 때보다더 투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당시 미국인구의 13%를 차지하는 흑인층의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92%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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