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이 자연재해만큼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국제보험업자협회인 런던로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고도의 최악의 사이버 공격 한방에 산업계 손실이 최고 1210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사이버 공격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마비돼 고객이 모두 피해를 볼 때다.
클라우드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자료실에 고객이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이버 공격으로 이 서비스가 망가지면 경제적 손실은 최고 12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많은 기업이 이용하는 컴퓨터 운영체계(OS)가 사이버 공격을 받을 때다.
이 경우 경제적 손실은 평균 290억 달러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업체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을 때 다양한 형태로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수리비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손실을 배상할 수도 있다. 소송에 휘말려 법률서비스 비용이 발생하거나, 수익을 잃거나 평판이 떨어져 별도의 홍보비를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