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딴 부동산 대책 여파로 한동안 주춤하던 주택 매수 심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온갖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고, 지난 7월말 주택임대차법 개정 영향으로 전셋값도 급등하고 있어 전

세 생활을 청산하고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32.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9포인트 올랐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해운대·수영·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매매심리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

하고 있다. 작년 10월 107.8에서 1년 만에 4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면적 13

1㎡(공급면적 47평형)는 최근 20억9000만원에 팔렸다. 1년 만에 약 11억원 오른 것이다. 전세 시장 소비심

리지수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은 “시중 유동자금이 규제를 피해 지방으로 몰리고 있는데다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수요

도 매수수요로 돌아서면서 전국적으로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