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이끄는 CJ, "홍보 안해도 소셜미디어로 전파"

CJ E&M이 개최한 한류 축제 '케이콘'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미국 뉴욕 프루덴셜 센터에서 진행됐다.

총 5만 3천 명의 관객이 참여한 이번 '케이콘 2018 NY'은 케이팝을 듣고, 케이뷰티 제품을 체험하며, 한국 음식을 먹는 등 한국의 대중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케이콘이 가장 처음 열렸던 미국 CJ 최고경영진의 문화사업에 대한 의지와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팬들을 위한 공연과 팬미팅, 컨벤션을 접목한 한류 전문 페스티벌을 기획이다. 

케이콘에 참여하는 미국인들이 늘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업의 참여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기업 토요타는 5년 연속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미국 통신사 AT&T 등이 후원 했다.

올해는 북미 한류 팬을 공략하기 위한 디지털 기업이 후원에 참여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은 케이콘 공연에 참석한 가수들의 노래를 모아 연속으로 들을 수 있게 '케이콘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신설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텀블러와 콰이는 케이팝 등 한류와 관련된 사진 혹은 영상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케이콘 티켓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벌였다.

이번 케이콘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은 전체관객 중 24세 이하 관객이 7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북미지역에서 제트(Z)세대를 위한 마케팅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8월 10일, 12일 LA에서도 케이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