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된 지하철 즐기는 시민들

 

 

전 세계 각국에서 이상기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스웨덴에서는 폭우로 인해 지하철역이 완전히 침수됐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이 물난리를  즐겁게 받아들였다. 

 

31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스웨덴 시민들의 SNS를 인용해 폭우에 대처하는 이들의 유쾌한 방식을 전했다. 스웨덴 남동부의 웁살라역은 성인의 무릎 높이 만큼 물이 차오르자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몇몇 시민들은 고글과 튜브 등을 들고 역에 나와 유물놀이를 즐겼다. 

 

역에 배치된 안전 요원들은 감전을 우려, 시민들을 저지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남성은 수영복을 입고 튜브를 탄 채 물총을 쏘는가하면 한 여성은 오리발을 신고 등장했다. 스웨덴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그들 중 몇몇은 전문 사진작가라고 말했다. 

이번 파티는 밤이 된 후에 끝나 역에야 관리자들은 펌프를 이용해 지하철역의 물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때 수영장으로 변신했던 지하철역은 제 모습을 찾았다.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은 물의 위생 상태와 감전 가능성을 걱정했지만 현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이들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시민은 “절대 깨끗한 물은 아니었다. 그래서 물놀이 후 꼼꼼히 샤워했다”고 지역지를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