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거주 80대 한인할머니, 뉴질랜드서 공항억류 

 

 

미국 영주권을 소지한 80대 한인 할머니가 뉴질랜드에 사는 딸을 방문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입국하려다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민 당국에 억류된 후 출국 조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80대 한인 여성 장모씨는 하와이발 비행기를 타고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으나 뉴질랜드 입국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항 당국에 의해 하룻밤 동안 억류됐다는 것.

 

입국이 거부된 장할머니가 일단 딸에게 인계돼 오는 6일 출국 비행기를 타고 떠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딸의 집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현지 언론들은 장할머니가 뉴질랜드를 방문한 건 최근 수년간 세차례이며, 한번 방문할때마다 2-3개월을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이민국 관계자는 장씨가 비자면제 대상이었지만 건강상 문제로 뉴질랜드 입국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이민국은 "장씨가 지난 번 뉴질랜드에 왔을 때 뉴질랜드 지역 의료당국에 빚을 졌을 뿐 아니라 항공사는 장씨가 뉴질랜드로 올 때 의료적 도움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됐을 정도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