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전화 30％ '먹통'…재외국민 피해 56% 급증

 

미국 등 해외에서 사건ㆍ사고로 피해를 입는 국민이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외교부 소속 172개 재외공관의 긴급 전화들이 상당수가 ‘먹통’이어서 재외국민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 해외여행안전 앱에 긴급연락처가 등록된 재외공관 중 58곳이 안내된 번호의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48곳에서는 회신조차 없었다는 것.

 

외교부 앱에는 긴급연락처가 “24시간 응대 가능한 재외공관 비상연락처”라고 소개돼 있다. 

긴급연락처 관리가 허술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런 가운데 재외국민 피해상황은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외교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재외국민 피해 건수는 5,952명에서 9,290명으로 5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