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모인 "감격적인 콘서트"

 

 

그룹 H.O.T.가 17년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했다.

 

H.O.T.는 지난 13~14일(현지 시간) 이틀 동안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01년 2월 2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마지막 콘서트 후로 약 17년 만의 컴백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설 연휴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통해 H.O.T. 멤버들이 뭉친 이후 팬들의 성원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완전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각 H.O.T. 멤버들 역시 그때의 감동을 재현고 싶다며 오랜 논의 후 콘서트를 개최해 큰 뜻을 모았다. 

 

이날 H.O.T.는 1집 타이틀 곡 '전사의 후예-폭력시대'으로 시작해 1997년 데뷔 당시 무대를 연상시킨 의상과 퍼포먼스로 데뷔 시절의 감동을 선보였다. '늑대와 양', '투지'를 이어가며 강렬한 음악으로 17년만의 팬들과의 첫 만남을 열었다. 5집 타이틀 '아웃사이드 캐슬(Outside castle)'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17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정말 실감나지 않는 무대다. 17년이란 긴 시간 동안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더 빨리 찾아오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이번 콘서트가 우리들의 책 한 페이지를 넘기는 기념비적인 공연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7일 오후 8시 오픈된 콘서트 티켓은 공개와 동시에 8만석 전석이 매진됐으며 티케팅이 시작 직후 예매 사이트가 마비되고 수백만원에 달하는 암표까지 나오는 등 H.O.T.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실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