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대규모 실업 사태로 이어질 수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려고 애플이 최신형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현실화할 경우 대량 감원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최신형 아이폰을 인도에서 조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저임금 비숙련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투입해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조립한다. 따라서 중국 내 생산 물량이 축소되면 대량 감원 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신형 아이폰 판매 부진의 여파로 애플이 지난달 발주량을 계획보다 축소하자 폭스콘 선전 공장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이달 초 약 7천400만명의 농민공들이 창업을 위해 귀향했다고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이 대규모로 일자리를 잃어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애플이 생산기지를 옮기기로 한다는 소식에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폰 '불매 의사'를 밝히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