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서 대박난 '경북 영주' 호미

posted Feb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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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서 만드는 호미, '아마존'서 불티나게 판매 

한국보다 가격 5배...美소비자"혁명적 용품" 극찬 

 

호미.jpg

 

한국의 언론에 대서특필된 석노기 대표 (사진: A채널 캡쳐)

 

3년전만해도 미국으로 20개 미만으로 판매되던 경북 영주대장관의 호미가 작년엔 2000개 이상 판매됐다. 

 

14살부터 대장간에서 살아온 석노기(66) 영주대장간 대표는 52년째 낫을 만들면서 작년에 '경상북도 최고장인'에 선정됐지만, 그는 여전히 대장간 일꾼이다. 호미와 낫의 가격은 하나에 4000원. 그런데 그의 호미가 세계최대의 온라인매체 아마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일보와 KBS, A채널 등은 최근 이러한 석노기 대표와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의 호미를 크게 보도했다. 

 

'아마존'에서 한국산 농기구 '영주대장간 호미(ho-mi)'는 '대박'을 쳤다. 이 호미는 14.95~25달러에훨씬 비싸게 판매되지만 워예(gardening)' 부문 톱10에 오르며 2000개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ㄱ자로 꺾어진 '호미'는 손삽만 쓰던 외국인들에게는 '혁명적 원예용품'이었다. "30도 휘어진 날은 미국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호미 쓰기 전에는 정원을 어찌 가꿨는지 의문" "덤불 베는 데 최고"라는 구매평이 쏟아졌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석 대표는 1968년 국민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매형이 하는 대장간에 들어가 의식주를 해결했다. 그리고 10년 후 공주의 대장간에서 3년 간 호미•조선낫 등을 만드는 기술을 연마하고 나온 석 대표는 경북 영주로 내려와 지금 자리에 '영주대장간' 문패를 달았다. 산간지역인 영주에서 각종 농기구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5평으로 시작한 영주대장간은 수완 좋은 청년의 패기로 매년 크기를 키워갔다. 호미를 만들 때도 도라지 캐는 용•밭 매는 용•안동에서 쓰는 호미 등 용도별•지역별로 종류를 다양화했다. 여전히 영주대장간에서는 5가지의 호미를 생산한다. 

 

죽을 고비도 많았다. "80년대 들어 먹고살만해지니 너도나도 대장간을 열어 이 동네에만 대장간 5개가 생겼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남들이 못 만드는 작두나 약초캐는 거름지 창 등을 만들어 공급했다"고 했다. 그렇게 살아남아 한숨 돌리니, 중국산 농기구가 발목을 잡았다. 

 

값싼 중국산 제품의 경쟁을 품질로 버티며 생존해 온 영주대장간 농기구는 농촌에선 '명품'으로 알려져있다. 강원도 산골부터 부산 해운대까지 전국 곳곳에서 이곳 제품만 찾는 철물점도 수두룩하다. 

 

 

호미2.jpg

오른쪽은 아마존에서 $14.95에 판매되고 있는 호미. '아마존 웹사이트 캡처'

 

이곳 호미는 2013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호주 등 세계 곳곳에 진출했다. 

 

해외 수요가 폭발하는 이유는 뭘까. 미국 등 인건비가 한국보다 비싼 서구에서 손작업이 필수적인 대장간 자체를 찾아보기 힘든 탓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0도, 90도 등 정교하게 휜 농기구가 드물다. 석 대표는 "한번은 LA에서 노인이 된 한인이 찾아와 '미국에선 한국 농기구처럼 원하는 각도로 휘어지거나 날카로운 삽을 구하지 못한다'면서 호미랑 낫 등 수십개를 사갔다"고 했다. 해외에 나갈 때 선물용으로 구입하려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현재 영주대장간에는 70대 노인 3명이 비상근직으로 일을 하고 있다. 매일 출근해 망치질을 하는 사람은 석 대표 뿐이다. 주문이 밀려와도 일할 사람이 없어 소화를 못하는 지경이다. 

 

호미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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