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구매에 힘 입어

 

 

미중 무역 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부각되었던 지난해 미술시장이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에 힘입어 호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금융기업인 UBS와 아트바젤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시장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한 674억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에는 UBS와 예술경제학자인 맥앤드류가 영국·독일·일본·싱가포르·홍콩 등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도 포함됐다. 설문에서 22세에서 37세 사이의 젊은층은 이전 세대들보다 기꺼이 예술에 큰돈을 들이는 성향을 보였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는 젊은층의 부의 규모가 커지고 부모들에게서 재산을 물려받는 혜택을 입게 되면서 2020년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부의 규모가 24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18년에 밀레니얼 세대 구매자 중 93%는 온라인으로 평균 10만6930달러를 미술품에 소비했다. 반면 그보다 좀 더 나이든 층인 X세대(38세~52세)는 온라인으로 평균 50만달러를 미술품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