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으로 몸과 마음 상했지만…

by 벼룩시장 posted Apr 16,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북한 원망 않는다"는 한인 전용수목사

빵, 국수공장 세웠지만 선교하다 체포돼

 

고문으로 몸과 마음 상했지만….jpg

CVE에서 불법체류직원들을 체포되고 있다. 사진: Fox4뉴스 캡쳐

 

2010년 재미한인 전용수(66) 목사는 북한 노동자들에게 성경과 교재를 보내는 등 선교활동을 하다가 북한 보위부에 체포됐다. 이 소식은 평범한 한 이민가정이자 한인 목회자 가족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서울을 방문한 전 목사와 둘째 딸 자넷 전(39·여) 선교사는 국민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국민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자넷 선교사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 전 목사의 억류 소식을 처음 전해 들었다. 약속된 시간에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이 사실을 가족과 미국 국무부에 알렸다. 한국에서 신학 공부 중이던 어머니는 남편을 걱정할 틈도 없이 급히 중국으로 향했다. 북한 선교 기록을 파쇄하기 위해서다. 자넷의 언니는 임신 중이었다. 자신마저 힘들어하면 가족이 무너질까 봐 자넷 선교사는 슬퍼할 수도 없었다.

 

전 목사는 선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전 목사는 중국인 2명과 화교 1명, 북한 지하 성도 19명과 함께 수용소에 있었다. 전 목사는 6.6㎡ 남짓한 수용소에서 잠도 못 자고 삐뚤어진 의자에 앉아 조사를 받았다. 조사과정에서 심하게 폭행을 당했다. 후에는 고문이 뒤따랐다. 고문으로 86㎏였던 몸무게는 68㎏으로 줄었다. 

 

정말 고통스러운 일은 따로 있었다. 옆방에서 들리는 동역자들의 비명이었다. 고문으로 간이 손상된 이도 있었다. 전 목사는 "노동교화소로 끌려간 동역자들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이는 곧 순교를 의미하는 것"이라 했다.

 

전 목사는 미 국무부의 노력으로 이듬해 5월 석방됐다. 전 목사가 반공화국범죄행위로 체포된 지 6개월 만이었다. 전 목사가 억류돼 있는 동안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 측이 모두 8차례에 걸쳐 전 씨를 만났다. 

 

전 씨는 중국으로 건너간 뒤 북한 나선시에 진출해 빵, 국수 공장을 세워 인도주의 사업 등을 하는 등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해왔지만, 정작 북한당국에 의해 구금돼 고문을 당한 것이다..

 

첫 3년은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지만 지금 전 목사는 북한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나님의 따뜻한 인도하심을 매 순간 느끼기 때문이다.

 

자넷 선교사는 아버지의 억류 동안 기도로 하나님의 응답을 구했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고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며 "하나님의 손안에 아버지가 있다는 응답을 구하고서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목사와 딸 자넷은 상처를 극복하고 새 삶을 찾았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자넷 선교사는 처음에는 인도 선교를 꿈꿨다. 하지만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복음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고민했다. 2017년부터는 한국으로 와 거리공연으로 복음을 전하는 음유시인의 삶을 살고 있다. 길거리에서 청년을 만나 즉석에서 작곡·작사를 해주면서 영혼을 치유하는 것이다. 이미쉘 김브라이언 등 CCM 가수들이 오는 24일부터 전국을 돌며 음악으로 복음 전하는 '컴백투어' 역시 자넷 선교사가 기획한 행사다.

 

자넷 선교사의 음악 선교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전 목사는 2001년부터 9년간 북한 사역을 통해 음악 전도의 힘을 알게 됐다. 북한의 유행 가곡에 성가를 편곡했을 때 복음이 빠르게 구전으로 전파됨을 체험했다. 

 

전 목사는 "북한 당국이 출판된 성경과 CD는 검열했지만 구전되는 노래까지 검열할 수는 없었다"며 "복음은 하나님의 역사 속에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1273 ​​​​​​​한인에 ‘재키챈’ 인종차별… 美스무디킹 매장 2곳 폐쇄 한국에 본사 둔 스무디킹 "부적절한 표현 인정…직원 2명 해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최대 도시 샬럿에 있는 스무디킹 매장 2곳이 고객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 2019.06.10
1272 먹자골목 폭행범 2명 수배 뉴욕시경, 한인남성 추정 2명 제보 당부 한인 유흥주점에서 50대 남성 중상입혀 퀸즈 플러싱의 한인식당 밀집지역인 ‘먹자골목’ 한인업소에서 말다툼 끝에 폭행을 한 한인 추정 아시안 남성... 2019.06.10
1271 SBA 대출사기 혐의 한인은행장 체포 ▶ 뉴욕에 본점 둔 노아은행 신응수 행장, 연방검찰 뇌물수수 등 4개 혐의 기소 ▶ 브로커 내세워 대출, 커미션 챙기기도 한인 은행의 행장이 대출사기 혐의로 연... file 2019.06.04
1270 최저임금 인상시대...창업 제1 원칙은 ‘인건비에 신경써라’ 최근 한국이나 미국이나 창업자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이슈는 '최저임금 인상'이다. 올해 한국에서 최저시급은 7530원으로 지난해 6470원보다 16.4%... file 2019.06.04
1269 관세로, 美가구당 2천불 더 지출 트럼프, 중국산 2000억불 25% 관세 767불 중국산 전량 3250억불 25% 관세는 2000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 되면서 트럼프 관세 폭탄이 잇따 라 투하되면 ... file 2019.05.31
1268 뉴욕타임스 "옐로캡 가격 폭등은 조작 사기" 한편 뉴욕시 옐로 택시기사들이 거액의 빚에 시달리고, 파산하는 이유는 공유 택시 때문이 아니라, 옐로택시 거래 시장이 조작됐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최... 2019.05.30
1267 50대한인 옐로캡 기사, 작년 11월 자살 58만불 택시구입 모기지 못내고 빚만 누적 가족없이 룸메이트로 주7일 16시간씩 일해 옐로캡 운전자인 김(58)모씨는 8년 전부터 뉴욕에서 택시업계에 종사해 온 ... 2019.05.30
1266 류현진, 5월 31일 뉴욕 플러싱에 온다 뉴욕 메츠전 출격…8승, ‘이달의 투수\' 수상 기대 류현진이 5월의 마지막날 8승 사냥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호투하면 5월의 투수 수상 가능성... 2019.05.30
1265 “한인 및 아시안 여성, 뉴욕경찰 많이 지원해야” 뉴욕시경, 5월 아시안의 달 맞아 아시안경관들 초청 뉴욕시 경찰국이 시경본부에서 5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현직에 있는 아시안 경관들을 ... 2019.05.30
1264 BTS 미국팬들, 맨해튼 '강호동 백정'에 악평...왜? 방탄소년단 미국팬들, 별 0개짜리 악평 퍼붓자...식당측 팬들에 사과 미국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화가 났다. 이들은 지금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lsq... 2019.05.30
1263 “뉴욕시 택시기사들을 살려라” 2년동안 옐로캡기사 1천명 파산신청...9명 자살 뉴욕시 \"우버 등 허가 제한...기사 급여 올려라\" 우버가 뉴욕에 진출한 이후, 기존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지속... 2019.05.30
1262 앤디 민 팰팍 시의원 선거캠페인 전개 오는 6월 4일 열리는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앤디 민 시의원이지난 주말 자원봉사자들과 함꼐 길거리 선거운동을 펼쳤다. 민 의... 2019.05.30
1261 팰팍 시정부 및 주민들 거리청소 실시 팰리세이즈팍 시정부가 주최한 ‘깨끗한 타운 만들기’에 100명의 한인 및 타민족 주민들이 참석해 브로드애비뉴 일대의 거리를 청소했다. 이번 거리청... 2019.05.30
1260 뉴저지주 최초로 한인 캡틴 탄생했다 뉴저지주에서 한인경찰관으로는 가장 높은 직급인 한인 캡틴(경감)이 탄생한다. 포트리 경찰서 소속 스티브 노(42,사진) 경위는 오는 6월 캡틴 진급 선서식을 갖... 2019.05.30
1259 美드라마 주인공이 한국말만 한다? 넷플릭스 \'블랙썸머\' 주인공 크리스틴 리씨 캐나다 한인...모든 한국어 대사 직접 번역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의 미국 좀비 드라마 ‘블랙썸머(검... 2019.05.30
1258 美 유명 커티스 음대에 첫 한국인 교수 초빙돼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을 지낸 이경숙 피아니스트(75, 연세대 명예교수)가 9월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의 커티스 음악원 교수로 활동한다. 1924년 설립된 ... 2019.05.30
1257 탈모 한국인 인구 1100만 시대 한인들도 탈모 고민...머리 관리 신경써야 얼굴만큼 중요...관련시장 4조원 훌쩍넘어 탈모로 고민하는 한국인 인구가 늘면서 두피 관리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 2019.05.30
1256 방탄소년단,‘비틀스 눌렀다’ 55년전 비틀스 美데뷔 무대 재현 외신들 \"한국 정서로 돌풍\" 극찬 방탄소년단(BTS)이 \'21세기 비틀스\'로 환생하며, 55년전의 영국 비틀스를 능가하... 2019.05.30
1255 연방항소법원에 또 한인 판사....1.5세 케네스 이 인준 연방 항소법원에 최초의 한국 태생 이민자 한인 판사가 탄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제9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한 LA 한인 케네스 이(43•한국명 이기... 2019.05.30
1254 LA한인타운 주택, 최소한 1백만불 미국서 거품 가장 심한 지역...30~40만불 더 비싸 LA 한인타운의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서 집없는 한인들의 주택마련 꿈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특히 LA카운티 ... 2019.05.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57 Next
/ 15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