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씨, 오늘도 미국을 달린다"

by 벼룩시장 posted Jul 30,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길재씨, 오늘도 미국을 달린다" 

동아일보, 뉴욕출신 트레일러 기사 황길재씨 보도

이민후 다양한 인생, 직업 겪어가는 한인 삶 조명 

2019-07-30_13h56_50.png

 

 

대형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뉴욕출 신 황길재씨(50)가 동아일보에 크 게 보도되며, 힘들지만 굿굿하게 이 민생활을 도전적으로 살아가고 있 는 그의 삶이 한국에 조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박용 뉴욕특파원은 40t 대형 트레 일러를 몰고 미국을 종횡무진 달리 고 있는 뉴욕 방송기자 출신 황길재 씨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그의 ‘아 메리칸 드림’은 정지된 스냅샷이 아 니라 계속 시련과 응전이 이어지는 한 편의 영화 같다”고 표현했다. 황길재씨는 서울의 중앙대에서 연 극영화를 전공한 후 2007년 38세에 뉴욕으로 이민을 왔다. 황씨의 이민 자 생활은 시작부터 시련이었다. 오 자마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그를 뽑아줬던 미국 회사는 문을 닫 았기 때문이다. 이민자 도시 뉴욕에 서 황씨는 아들과 딸, 아내까지 데 리고 왔지만 실직을 한 것이다. 다 행히 황씨는 한인 라디오방송사에 서 기자로서의 일자리를 얻어 금융 위기의 풍파를 견뎠다. 2013년 방송사를 퇴직한 황씨는 뉴 욕에서 택시 운전에 도전했다. 당시 엘로우 택시 운전은 나름 벌이가 괜 찮았고, 그는 틈틈히 택시를 운전하 며 겪은 일을 페이스북에 연재했다. 또 한국의 여러 일간지들이 '나는 뉴 욕의 옐로캡 기사'라는 제목으로 택 시기사 황길재씨를 기사로 보도하 기도 했다. 그러나 옐로우 택시 운전도 곧 어 려움이 닥쳐왔다. 승차 공유 회사인 우버가 급성장하면서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때 주급이 1,200~1,500달러에 달했다가 곧 절 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월 세로 1,500달러를 내면 황씨는 가장 으로서 4명의 가족을 먹여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씨는 “손님들이 편리하고 차량도 깨끗한 우버를 타 면서 옐로우 택시는 더욱 희망이 없 어지게 됐다. 그래서 황씨는 작년 초 옐로우 택 시 운전을 그만뒀다. 옐로우 택시를 비싼 가격에 매입한 이민자출신 운 전자들은 그동안 한인 1명을 포함, 8명이나 자살을 할 만큼 옐로우 택 시기사들은 절망감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황씨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옐로우 택시보다 수십배나 덩 치가 큰 대형 트레일러 운전에 도전하고 싶었고, 이 괴물 트럭을 몰로 광활한 아메리 칸 대륙을 누비고 싶은 꿈을 꾼 것이 다. 때마침 황씨는 4000달러가 넘는 트럭 운전사 교육 훈련을 무료로 해 준다는 회사를 만났고, 선배 트러커 와 한 조가 돼 석 달간 4만 마일을 달 리며 트럭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 실 무를 배웠다. 그리고 황씨는 요즘은 매일 트럭에 서 잠을 자며 하루 400∼500마일을 달리고 있다. 4주 이상 나갔다가 집 에 돌아와 4일 정도를 쉬고 다시 달 린다고 한다.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는 건 힘들지만, 수입은 다시 두 배나 늘어났다. 그러나 트레일러 운전도 몇년 후에 는 어떻게 될런지, 아무도 모른다. 황 씨 역시 트레일러 운전기사의 삶에 도 위기가 닥칠 거라는 걸 잘 안다. 동료 운전사들은 미국-중국 무역전 쟁으로 화물 주문량이 작년만 못하 다고 투덜거린다. 우버가 트럭 서비 스 시장에 진출한다느니, 자율주행 트럭이 도로에나올 것이라느니 하는 말도 들린다. 황씨는 “모 두가 겪을 일자리 변화를 우리가 먼저 겪는 것 일 뿐”이라며 “고교생 아들과 딸이 취업할 때면 시장은 더 빨리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가장 힘든 사람들은 나처럼 연 4만∼5만 달러 버는, ‘일하는 서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 득층은 국가에서 생활비나 의료비 등을 지원해 주지만 부자도 빈자도 아닌 어정쩡한 중산층은 스스로 벌어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씨 는 “우리도 언젠가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황씨는 항상 꿈을 잃지 않는다. 그는 언젠가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 다. 미국 트럭 운전사의 삶 자체를 다룬 영화 를 찍어볼 계획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트레일 러 기사의 삶을 일기형식으로 거의 매일 게재하고 있다. “사이버 시대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지리 적 한계는 없다고 봅니다. K팝 스타 방탄소년 단도 처음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로 미국에서 유명해졌잖아요. 요즘 디지털 장비가 좋아져 큰돈 안 들이고 영화를 만들 수 있어요.” 황씨는 영화 시나리오를 쓴 것도 있고, 페이스 북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신문에도 칼럼을 연재 하고있다. 미국에 이민와서 그동안 택시를 운 전하고, 현재 트레일러를 몰고 있지만 황씨는 자신을 영화연출가, 연극배우, IT 전문가, 뇌과 학 강사, 그리고 기자로 표현한다. 대학 졸업 후 곽지균 감독 연출부에서도 일하 는 등 영화판에 뛰어들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영화가 안됐고, 그 후 마음을 추스리며 중국 티 켓, 네팔, 인도, 파키스탄의 고산지대 순례를 1 년 이상 계속했다. 여행 후 정신세계원에 입사한 그는 동서고금 의 정신세계 지식과 수련법을 익혔고 종국엔 뇌과학 강의까지 맡았다. 이곳을 통한 인연으 로 미국에서 다큐멘타리 영화를 만들 기회가 생겨 미국에 오게 됐고, 미국에서 IT 전문가와 방송 기자를 거쳐 택시와 트레일러의 세계까지 섭렵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그의 화려한 경력을 보더다로 황씨는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할 각오가 되어 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1373 수차례 칼 맞아도 몸날려 강도 제압…한인여성 도운 피자가게 부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왼쪽)이 설요빅씨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가운데는 피해자 장은희 씨. 강도를 당한 한인 여성을 흉기에 찔려 가며 구한 미국인 루이... 2022.04.09
1372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 뉴저지밀알과 소풍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수출인큐베이터(KBDC)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뉴저지 밀알선교단과 함께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한인기업 관계자들과 이날 한인... file 2017.10.15
1371 순복음교회, 재정난으로….여의도 미개발 땅 매물로 내놔 8년전 600억원에 매입한 땅 금싸라기로…차익 2000억원 넘을 가능성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유 서울 여의도의 8264㎡짜리 금싸라기 땅이 매물로 나왔다. 이곳... file 2020.12.01
1370 술 취해 잠든 운전자 차량만 털어…걸리면 "대리기사 불렀죠?"   유흥가 주변에서 술에 취해 차량 안에서 잠든 사람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가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술에 취한 운전자가 문을 잠그지 않고 잠든 ... file 2017.09.19
1369 쉬는 시간이면 온 교실이 '도박장' 스마트폰 도박에 빠진 한국 청소년들 손쉽게 가입해 50만원까지 베팅 가능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달팽이 경주'가 벌어진다. 빨간색,... file 2017.08.27
1368 스노보드 '천재 소녀' 클로이 김 월드컵 우승 스노보드 천재 소녀 클로이 김(사진)이 2018-2019시즌 첫 월드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8일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 file 2018.12.11
1367 스노보드 클로이 김, 美스포츠 대상 3관왕 스노보드 한인 천재소녀 클로이 김이 미국 올해의 스포츠 대상(ESPY) 시상식에서 최고의 여자 선수상을 받는 등 3관왕에 올랐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file 2018.07.21
1366 스마일약국, KCS센터에 5천불 후원   뉴욕한인봉사센터(KCS)의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후원금이 10월16일부터 10월20일까지 5,150달러가 추가로 모금됐다. 지난 4월1일부터 추진된 제 2차 한인사회... file 2017.10.24
1365 스마트폰 초중급반(80기) 무료강좌 씨존 주최로 6월 30일(토) 플러싱 강의 미주기독교 미디어그룹 씨존(C-Zone)이 스마트폰 초중급반(80기)을 6월 30일(토) 오후 10시 30분-11시 50분까지 강의한다.... file 2018.06.19
1364 스카이 라이트(Sky Lite), LED 제품으로 美시장 도전 전기회사 할인 프로그램 활용 저렴한 설치 공인기관 인증 제품만 사용해 고품질 유지 설립 5주년 성장기 전문 영업사원 모집 중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스... file 2017.12.05
1363 스태튼 아일랜드서 엄마와 자던 한인아기 사망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생후 2개월된 한인 남아가 엄마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경찰국은 아기의 어머니가 침... 2017.07.31
1362 스태튼아일랜드 마사지업소 한인강도 3인조 강도 여직원 감금후 현금 등 훔쳐 달아나 (사진: www.SIlive.com)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한인남성 2명이 강도 행각을 벌이고 달아나 경찰이... file 2018.09.25
1361 스태튼아일랜드 뺑소니 사망 용의자 70대 한인남성 체포 지난 주말 스태튼아일랜드 에서 뺑소니 운전으로 한 89 세 여성노인을 사망케 한 74 세 한인남성이 용의자로체포 됐다. 경찰은 스태튼아일랜드 익 스프레스웨이 1... 2019.05.08
1360 스탠퍼드대 출신 크리스티 안 "세계 랭킹 100위내 진입 목표"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인 스탠퍼드대를 나온 한인여성이 한국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2회전에 올랐다. 주인공은 현재 세계 랭킹 124위인 ... file 2017.09.22
1359 스탠포드 졸업…美시민권 포기 후 해병대 중위 전역…통일부 이성원씨 화제 스타크래프트 관련 책 출판…현재 사무관 '쇼 미 더 스타크래프트’(동아시아)라는 신간이 요즘 ... file 2018.06.19
1358 스텔스 4대, B-1폭격기 2대 폭격 훈련 트럼프, "북한 장사포 파괴 고려"…긴장 고조     미국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랜서' 2대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4대를 한반도에 파견... file 2017.09.19
1357 스토니브룩대 한국어 교사 양성 나설듯 미주한국어재단 스토니브룩대와 양해각서 체결 미주한국어재단과 스토니브룩대(SUNY)가 손잡고 한국어 정규교사 양성에 나선다. 미주한국어재단은 스토니브룩대 ... file 2018.10.30
1356 스티브 배 (이민법/부동산/상법 변호사) 망명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고국으로 돌아가면 피해를 입거나 박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경우 미국 내에서 망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망명 신청을 ... 2022.08.19
1355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 관련 차별' 당했다며 무더기 소송 같은 변호사가 한인은행 등 20여곳 무더기 소송, 건당 3만여불 요구 LA에 본사를 둔 대형 한인 은행을 포함한 대형 은행, 호텔 등이 시각장애인으로부터 웹사이트... file 2018.06.23
1354 시니어 테니스대회 10월 10일 개최   뉴욕한인테니스협회 (회장 김기용)가 10월 10일(화)  오전 9시 플러싱 메모리얼 파크 테니스장(149 St & 26 Ave)에서 제3회 뉴욕한인테니스협회장배 시니... file 2017.10.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57 Next
/ 15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