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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라카해협서 유조선과 충돌 10명 실종·5명 부상
6월에는 컨테이너선 충돌로 7명 사망…함장 해임

 

이지스함.png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이 3만톤급 화물선과의 충돌 사고로 승조원 7명을 잃은 지 두 달 만에 또 다른 구축함이 믈라카해협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다. 올해 들어서만 태평양 지역에서 네 번째 이지스함 사고가 발생해 미국 해군에 비상이 걸렸다.
AP) 통신은 싱가포르항으로 향하던 미군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호가 항구 동쪽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선미 부분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승조원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6월에는 미군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호가 일본 시즈오카현 인근 해상에서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선체가 크게 파손되고 승조원 7명이 사망했다.
이지스함은 자체적으로 200여개의 원거리 목표 탐지와 대공·대잠·대함 동시공격 능력을 갖춰 미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CNN은 “어떻게 다중 레이더와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함교에서 전방위 관측이 가능한 구축함이 느리게 움직이는 거대한 유조선을 탐지하고 피할 수 없었냐”는 군사 전문가의 의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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