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창업가 '폭스밸리' 홍종국 대표 성공담
어머니와 월세방 살면서 '바른자세밴드' 개발
저소득 편모 가정 출신으로 단돈 500만원으로 창업에 성공한 고졸 창업가 '폭스밸리'의 홍종국 대표(사진)는 톡톡 튀는 건강, 미용 상품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어머니와 단둘이 월세방에서 자랐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어 중퇴했다. 제대로 된 취업을 하지 못했다. 먹고 살기 위해 여러 일을 전전했다.
쉬지 않고 일했지만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변에 도움 줄 만한 사람은 없었다. 관련 책을 읽으며 하나 하나 배워 나갔다. 어렵사리 모은 500만원이 자금의 전부였다.
창업 초기 회사 성장에 날개를 달아준 제품은 ‘바른자세밴드’다. 조끼처럼 생긴 밴드를 착용하면 구부정한 상체가 바르게 펴지는 효과가 있다. 홍종국 대표는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상체가 앞으로 굽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바른자세밴드는 상체를 뒤로 젖혀줘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따로 시간 내기 어려워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발했습니다."
굳이 운동을 하면서 자세를 교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착용해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메쉬형 외에 운전, 공부, 업무, 가사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일반형도 있다.
체형에 맞게 끈과 밴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소셜미디어에서 간편함과 가성비로 주목받으면서, 온라인몰(http://bit.ly/2mLKe0T)등을 통해 출시 2년 만에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섰다.
자세교정밴드에 힘입어 폭스밸리는 지난해 연 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 직원은 10명을 넘어섰다. 자세교정밴드 판매가 계속 늘면서 올해는 매출 50억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