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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3개 점포, 1조원에 매각…온라인 돌풍, 불황 지속에 인건비, 부동산세 올라
한국의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 쿠팡 등 모바일 쇼핑 강자들의 시장 잠식, 경기 불황 등 3대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온 영향이다.
롯데마트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막대한 손실을 봤던 롯데마트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사업에서 손을 떼 중국발 리스크가 사라졌는데도 2분기 영업손실은 270억 원에서 340억 원으로 악화했다.
홈플러스는 비상장사여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이란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적자의 주된 이유는 오프라인 할인점의 부진이다. 할인점은 작년 2분기 558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쓱닷컴(-113억원), 이마트24(-64억원), 조선호텔(-56억원) 등 자회사들이 적자를 보탰다.
이마트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실적이 좋지 않은 매장을 정리하고 전문점을 육성하는 등 사업 재편에 나섰다.
이마트는 1차로 13개 점포의 토지와 건물을 9524억 8000만 원에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신탁업자에 이마트 13개점 토지 및 건물을 매각 후 책임 임차하는 방식의 거래”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밝힌 부동산 처분 일자는 오는 11월 1일이다. 처분 금액인 9525억원은 이마트 전체 자산의 5.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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