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79.7%)은 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0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0%가 4차 산업혁명 대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7.3%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수립된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진행하는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55.7%는 4차 산업혁명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50.6%는 4차 산업혁명이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전문 인력 부족(28.7%), 투자 대비 효과 불확실(28.3%), 투자자금 부족(27.7%), 4차 산업혁명 등 교육 부족(19.3%)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지원책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의 12.7% 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72%는 중소기업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 인식과 대응수준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 투자 역량 부족 등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 및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