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버지와 유대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소설가 수잔 최(50)씨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내셔널 북어워드(전미도서상) 소설부문 상을 받았다.
최씨는 뉴욕에서 열린 제70회 전미도서상 시상식에서 소설 ‘Trust Exercise’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씨는 또 지난 2004년 소설 ‘American Woman’으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었다. .
최씨의 이번 소설은 1980년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치열한 경쟁 분위기 속에서 두 학생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뉴욕타임스는 평론을 통해 “심리적으로 예리한 작품”이라며 “읽으면 마음과 정신을 빼앗기고, 가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 것”이라고 극찬했다.
최씨는 예일대에서 문학과를 전공했으며, 이후 코넬대에서 예술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설립된 전미도서상은 퓰리처상과 함께 미국 내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