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제위기 10년…'사막의 신기루'로 전락했나?

by 벼룩시장 posted Dec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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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해오던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전격 선언했다. 

2000년대 들어 ‘세계 최고, 최대’란 표현이 붙는 다양한 건축물, 인공섬, 관광시설 등을 개발하며 ‘사막의 기적’으로 불렸던 두바이가 하루아침에 ‘사막의 신기루’로 전락한 순간이었다.

당시 두바이월드는 세계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두바이 전체 부채(약 800억 달러)의 74%인 590억 달러의 빚을 안고 허덕였다.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두바이가 추진하던 다른 개발 사업들도 줄줄이 중단됐다.

‘두바이 쇼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아직도 두바이 경제가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부동산, 금융, 물류에만 의존하는 취약한 산업구조, 저유가 장기화, 중동 정세 불안, 아부다비, 카타르 도하 등 경쟁 도시들의 급성장 등으로 앞으로도 과거의 영화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두바이 통계센터 등에 따르면 두바이 경제는 위기가 발생한 2009년 마이너스(-)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회복기에 접어든 2013년 4.8%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이를 기점으로 다시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성장률은 1.9%를 기록해 경제위기 다음 해인 2010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이유로는 저유가의 장기화가 꼽힌다. 

부동산과 함께 경제를 떠받치던 물류와 금융 분야의 사정도 좋지 않다. 

특히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주도한 2017년 6월 카타르 단교사태가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당시 UAE, 사우디, 바레인 등 수니파 중동 6개국은 카타르가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밀착한다며 단교를 선언했다. 

이는 두바이의 항만 시설을 통해 물자를 조달해온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 카타르가 ‘물류의 탈(脫)두바이’를 선언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카타르는 단교 후 자국의 항만 시설을 대폭 늘렸다. 부족한 부분은 아라비아반도 남부의 요충지 오만을 이용해 해결하고 있다. 한 카타르 소식통은 “단교 사태를 계기로 카타르에서 UAE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UAE가 카타르 덕에 먹고 산 부분은 도외시한 채 무작정 이란 문제만 들먹였다고 전했다. 그는 “훗날 단교 사태가 풀려도 절대 두 나라의 관계가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 1채를 구입하면 아파트 1채를 공짜로 줍니다’

두바이 유명 부동산개발회사 ‘다막’이 지난해 3월 진행했던 특별 판매 행사다. 

올해 두바이의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5.3% 하락했다. 현재 두바이 전체의 공실률이 38%에 달한다. 

두바이 경제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약 320만 명인 전체 인구 중 자국민 비율이 약 26만 명에 불과한 것도 경쟁력 약화 요인이다.

또 ‘제2, 제3의 두바이’를 지향하며 외국기업 유치와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주변 국가들이 늘어나는 것도 두바이에는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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