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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만불 착복한 교육업체 대표 박기남 씨에 당해

美검찰, 박씨 기소…피해자 300명, 피해학교 휴교

친구가 투자한 158만불도 횡령…별도 사기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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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명문 사립 중,고교 및 명문대 입학 관련 대행을 해온 한인 대표가 유학생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학비를 가로채로, 별도로 친한 친구로부터 거액을 투자 받은 후 이를 횡령한 혐의로 각각 기소되는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건은 특히 보스턴의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지가 대서특필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미연방 검찰은 보스턴 지역에서 K&B에듀케이션그룹 회사를 설립, ‘에듀 보스톤’이라는 교육 컨설팅 업체를 운영해온 박기남씨(59)를 체포,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0년간 보스턴 지역에서 유학 및 진학 관련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 컨설팅 업체를 여러 개 만든 후 유학생을 모집, 피해자들로부터 학비와 그 외  5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박씨는 매사추세츠주를 비롯한 미국내 12개 주의 사립 중고등학교(38곳)와 제휴, 학생 입학과 대학 진학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학부모에게 학교 등록금과 유학 경비 등을 받아왔다.

특히 매사추세츠주의 한 사립학교인 Cape Cod Academy는 “박씨가 중국 유학생 20명으로부터 약 76만달러의 등록금을 받은 후 이를 학교측에 지불하지 않자 박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연방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연방검찰의 고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이들 유학생으로부터 미리 받은 학비 등을 착복한 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왔으며,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내년도 학비까지 미리 받은 후 지난 9월말 컨설팅 업체 문을 닫은 후 미리 받은 학비 등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한편 기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대저택에 살면서 커네티컷 인근의 카지노를 자주 갔으며, 큰 액수를 카지노에서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글로브지는 보도에서 박기남씨에게 당한 학생들과 학교의 피해상황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박씨는 거액의 학비를 미리 받아놓은 상황에서 지난 9월말 사립학교 및 카톨릭 학교들에 자신의 컨설팅업체가 문을 닫는다고 통보한 후 연락을 끊었다. 17세의 한 한국 유학생은 자신과 중국계, 베트남 학생 등 총 15명의 유학생들이 한 카톨릭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으나, 학교에 등록금이 지불이 안된 것을 알게 돼 모든 학생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 한국 유학생은 부모가 박씨의 ‘에듀보스턴’에 4만5천달러의 등록금 및 기타 비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 사립학교인 밴크로프트 학교는 14명의 중국계 유학생들이 입학할 예정이었는데, 박씨가 이들의 등록금 60만달러를 착복한 후 학교에 등록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에 기소된 박씨는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25년형의 징역형 및 거액의 벌금형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FBI는 박씨로부터 피해를 당했을 경우 edubostoncomplaints@fbi.gov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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