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배우 아콰피나(30·본명 노라 럼)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콰피나는 LA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더 페어웰'로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케이트 블란쳇, 아나 드 아르마스, 비니 펠트스타인, 엠마 톰슨 등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수상했다. 이를 두고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아콰피나가 골든글로브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콰피나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오션스8’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주만지: 넥스트 레벨’에 이어 ‘더 페어웰’에도 출연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현재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갈매기 스커틀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마블 최초 아시아인 위주 히어로물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아콰피나(Awkwafina)는 그의 예명인데 생수 상표에서 따 지은 것으로 ‘멋있는 어색함’이라는 의미를 갖고있다. 그의 원래 예명 후보중엔 ‘김치찌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