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만 하더라도 2007년 로봇 수술을 도입하고 12년 만인 지난해 7월 4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강석호 비뇨기과 교수(48.사진)는 현재 이 병원의 수술실장과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다. 강 교수는 로봇 수술의 장점에 대해 “무엇보다 정밀하고 안전하다.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빨라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러나 “로봇 수술이 만능은 아니며, 외형상으로는 로봇이 수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사가 모든 것을 컨트롤한다. 따라서 아무리 로봇 수술이라 하더라도 로봇의 능력보단 그 로봇을 다루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