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교육부는 2일 2차 개학 연기를 발표하면서 “23일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학교 휴업)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런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교육 당국은 개학 이후 학교가 ‘슈퍼 전파지’가 되는 상황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미성년자는 343명이다. 개학을 하면 이들이 코로나19의 ‘증폭 집단’ 또는 ‘조용한 전파 집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계와 학부모 사이에는 개학 준비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개학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교육부는 세 번째로 개학 연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학교들은 사상 처음으로 법정 수업일수(초중고교 연간 190일)를 줄여야 한다. 교육부는 추가 개학 연기를 확정하면 이를 발표할 때 수업일수 감축 대응 방향도 함께 내놓기로 했다.